'DB산성 위력봤지?' DB, 현대모비스 격파하고 단독 1위 수성

김기홍 / 기사승인 : 2019-10-25 2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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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기홍 인터넷기자] DB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질긴 악연을 떨쳐냈다.

원주 DB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77-63으로 승리했다. DB는 이날 승리로 원주에서 현대모비스에 당한 7연패 악연을 끊어냈다.

DB는 치나누 오누아쿠(15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와 김민구(13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맹활약했고, 김종규와 윤호영도 각각 10점과 9점을 보탰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23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1쿼터부터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라건아가 오누아쿠와 김종규가 버틴 DB의 골밑을 쉽게 공략하지 못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양동근과 서명진이 외곽슛을 터뜨리며 막힌 흐름을 풀어줬다. DB는 김민구가 7득점을 기록한데 이어,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디플렉션을 만들어내며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리드를 허용한 채 1쿼터를 마쳤다(15-17).

2쿼터 역시 치열한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진 가운데, DB가 조금씩 분위기를 잡아갔다. 칼렙 그린과 윤호영이 유려한 하이-로우 게임을 두 차례 연속 만들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19-17). 특히 그린은 자신의 득점보다 공격 조립에 치중하며 3개의 어시스트를 뿌리기도 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자유투가 지독하게 말을 듣지 않으며, 리드를 허용했다(35-34). 현대모비스가 전반에 시도한 6개의 자유투 중 1개만이 림을 갈랐다.

후반 들어 외국선수들의 맞대결이 뜨겁게 타올랐다. 라건아가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기세를 올리자, 오누아쿠가 높이를 활용한 골밑슛으로 맞받아쳤다. 라건아가 오누아쿠를 상대로 세 포제션 연속 득점에 성공하자, 현대모비스 국내선수들의 공격도 덩달아 살아났다. 함지훈과 양동근이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되찾아왔고, 김상규도 외곽에서 힘을 보태며 현대모비스는 리드를 한 때 9점차까지 벌리기도 했다(41-50).

그러나 DB 역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김종규가 추격 3점슛을 터뜨린데 이어, 오누아쿠가 골밑에서 라건아를 상대로 페이드 어웨이슛을 성공시키며 점수는 50-50 동점. 기세를 올린 DB는 김민구와 김태홍의 연속 득점으로 4점차(54-50)로 리드한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들어 DB는 국내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윤호영과 유성호가 골밑에서 전투적인 움직임으로 두 차례 풋백 득점을 만들어낸데 이어, 김태술과 김민구가 투맨 게임을 통해 호흡을 과시했다. 이처럼 DB는 국내선수들의 활약과 더불어, 라건아에 대한 수비도 잘 이루어지며 쿼터 중반 점수 차를 10점(65-55)으로 벌렸다.

4쿼터 들어 공수 조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DB는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라건아와 이대성의 수비를 연속해서 막아낸 DB는, 종료 1분 45초 전 김태술이 스텝백 점프슛으로 쐐기 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73-63).

현대모비스는 중요한 순간마다 턴오버를 기록하며 추격의 흐름이 번번이 끊겼다. 특히 라건아 외에 국내선수들이 4쿼터에 잠잠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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