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성균관대 살림꾼’ 이윤기, “개인기록 보다는 팀 승리가 먼저"

이종엽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6 0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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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이종엽 인터넷기자] “득점도 많이 하고 싶고, 어시스트도 많이 기록하면서 화려한 플레이를 하고 싶다. 하지만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먼저다” 성균관대 3학년 이윤기(F, 189cm)의 승리 소감이다.

이날 선발 출장한 이윤기가 코트 위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한 성균관대는 25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82-73으로 승리했다. 이윤기는 이날 팀에서 유일하게 40분 풀타임을 소화, 17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로 팀 승리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경기 후 만난 이윤기는 모든 것을 코트에 쏟아 부은 듯 코트 위에 쓰러졌다. 한동안 가쁜 숨을 몰아쉰 후 이윤기는 “고려대가 높이가 좋은 팀 인만큼 제공권 다툼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많이 뛰었다. 오전부터 다리 쪽에 통증이 있었는데, 절대 패배하고 싶지 않아서 코트 위에서 모든 것을 불살랐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윤기는 경기 종료 45.3초 전 고려대가 6점 차(77-71)로 맹추격하던 상황에서, 상대 이우석을 상대로 승부를 결정짓는 스틸에 이은 속공을 기록했다. 득점인정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3점 플레이를 완성시킨 것은 덤이었다. 이에 대해 이윤기는 “4쿼터 막판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을 올리기 전까지 경기력이 좋지 않아 신경 쓰였는데, 팀이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득점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윤기의 겸손함과는 달리, 이날 그는 모든 기록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에 “좋은 기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팀 내 득점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고, 그 선수들이 쉽게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임무다. (이)재우나 (양)준우가 득점을 많이 올려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팀 동료들을 추켜세웠다.

이날 승리로 성균관대는 연세대와 챔피언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 이에 이윤기는 “지난(8월 30일) MBC배에서 연세대에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물론 정규리그에서는 큰 점수 차로 패배하긴 했지만, 오늘과 같은 경기력이 나온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승리할 수 있게 한 발 더 뛰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10년 대학농구리그 출범 이후 사상 처음으로 성균관대는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이에 이윤수는 “우선 기분이 매우 좋다”며 환하게 웃은 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늘 그랬던 것처럼 모든 것을 쥐어짜서 꼭 승리 하겠다”며 챔프전 우승을 다짐했다.

챔피언 결정전은 27일 오후 3시.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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