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100%가 아니었음에도, 김단비는 김단비였다. 인천 신한은행은 2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6-73으로 패배했다. 개막전서 우리은행에게 이겼던 삼성생명을 상대로 경기 내내 선전을 펼치다,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삼성생명에게 승리를 내주었다.
이날 신한은행의 모습은 속절없이 무너졌던 20일 KB스타즈와의 경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신한은행은 개막전에서 KB스타즈에게 53-68로 대패하며 찝찝한 출발을 보인 바 있다. 전반에만 무려 6번의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는 등 경기 내내 다소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정상일 감독은 “시원하게 돌파를 해줄 선수가 없다. 돌파가 안 되니 뭔가를 하기가 힘들었다. 이런 것을 해결해줄 선수가 김단비인데…”라며 에이스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그 김단비가 복귀한 효과였을까.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을 상대로는 한결 나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보는 팬들을 설레게 해주었다.
김단비는 부상 복귀전에서 14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정상일 감독은 경기 전에 KB스타즈전에서 난 15점의 점수 차이를 김단비의 몫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김단비는 복귀전에서 그와 엇비슷한 득점을 기록하며 감독의 바람을 충족시켜 주었다. 신한은행은 개막 초반 얇은 선수층으로 고생을 해왔는데, 토종 에이스 김단비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게 되었다. 득점포는 물론, 볼 운반 역시 가능한 김단비이기에 김이슬, 이경은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전망이다.
한편, 김단비는 이날 경기에서 한채진이나 김수연 등 이적생들과 첫 공식전을 가졌다.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기에, 경기 내에서 손발을 맞춰나가야 했다. 그럼에도 김단비는 이들과 준수한 호흡을 보이며 새로운 선수단에 무난하게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신한은행은 시즌 첫 두 경기에서 직전 시즌 우승팀 KB스타즈와 준우승팀 삼성생명을 만나면서 2패를 떠안게 되었다.
과연 신한은행은 ‘김단비 효과’로 반전을 일으킨 채로 1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을까? 신한은행은 28일 부천 체육관에서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시즌 세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