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프리뷰] 시즌 첫 S더비, 그리고 치열한 6위 싸움

류인재, 조소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6 0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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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류인재, 조소은 인터넷기자]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빛나고 있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이번 주말에도 이목을 끌만한 경기가 많다. 우선 시즌 첫 S 더비가 열리며, 공동 6위인 부산 KT와 안양 KGC, 선두권의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DB 간의 경기도 펼쳐진다. 부상 선수와 복귀 선수에 울고 웃는 팀들, 그리고 연승을 달리고 싶은 팀과 연패를 끊고 싶은 팀이 마주하는 이번 주말, 과연 일요일 경기가 끝난 뒤 웃고 있는 팀은 어디일까.

서울 SK(5승 2패) VS 서울 삼성(2승 4패)
10월 26일, 토요일, 오후 5시, 잠실학생체육관/ SPOTV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서울 SK(4승 2패) vs 삼성 썬더스(2승 4패)

CHECK POINTS
- 시즌 첫 S 더비의 승자는?
- 득점력의 자밀 워니 vs 닉 미네라스
-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 SK의 시즌 첫 개막전
서울을 연고로 하고 있는 두 팀, 서울 SK와 서울 삼성이 이번 시즌 첫 ‘S 더비’를 치른다. 지난 시즌은 4승 2패로 SK의 우위.

두 팀 모두 20일 경기를 끝으로 약 6일가량의 휴식을 취한 상태이다.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 같은 두 팀이지만, 어느 팀이 더 빨리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느냐가 중요할 전망이다.
현재 두 팀 분위기는 시즌 초반 분위기와 상반되어 있다. SK는 전주 KCC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패배를 맛보며 시즌을 시작했고, 삼성은 시즌 첫 상대였던 창원 LG를 꺾으면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현재 SK는 우승 후보답게 3연승을 달리며 연승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주말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2위의 자리에 올랐다. SK와 다르게 삼성은 20일 KGC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기록하며 8위로 내려앉았다.



관전 포인트는 각 팀의 두 외국선수이다. SK의 자밀 워니는 평균 22.3득점 10.3리바운드를, 삼성의 닉 미네라스는 20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자밀 워니는 연장전까지 41분을 소화하며 29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해 팀을 승리 이끌었다. 또한 7경기 중 13일 KGC전을 제외한 6경기에서 꾸준히 20득점 이상을 기록해 왔다. 닉 미네라스도 KGC와의 경기에서 26분 54초를 뛰며 29득점 9리바운드로 높은 득점력을 보여줬지만 패배하고 말았다. 하지만 12일 부산 KT전에서 34득점을 쏟아 붓는 등 득점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리그 전체 평균 득점 2위와 4위에 자리잡고 있는 두 선수이기에 상대 팀에서 충분히 경계할 만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도 중요하다. SK는 평균 10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들이 4명(김선형, 최준용, 김민수, 안영준)이다. 그에 반해 삼성은 평균 10득점 이상 해주는 선수가 2명(이관희, 김준일)으로, 이 두 선수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득점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다. 삼성이 승리를 따내려면 국내선수들의 적극적인 득점과 리바운드 가담이 필요하다. 특히 각막 손상이 있었던 임동섭이 제 컨디션을 찾아야 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KGC전에서 3점슛 4개 중 2개를 넣었다는 것. ‘3점슛 맛집’이라 불리는 안양에서 감각을 되찾은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불을 뿜을지 기대해볼 만 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SK의 2019-2020시즌 공식 홈 개막전이다. 김선형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홈경기 분위기가 그립다”고 말해왔던 만큼,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응원 에너지’를 받은 선수들의 경기력이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봐도 좋을 것 같다.

부산 KT(3승 4패) VS 안양 KGC(3승 4패)
10월 26일, 토요일, 오후 5시, 부산사직체육관/SPOTV2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부산 KT(3승 3패) vs 안양 KGC(3승 3패)

CHECK POINTS
- KT의 양궁 농구, KGC의 지역방어
- KGC의 앞선, 허훈을 저지할 수 있을까?
- 바이런 멀린스 브랜든 브라운 수비 가능할까?



이번 시즌 3승 4패, 공동 6위의 부산 KT와 안양 KGC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전적은 3승 3패로 각자 3승씩 나눠 가졌다.

20일 홈에서 원주 DB에게 패하면서 2연패를 기록한 KT와 24일, 홈에서 전주 KCC에 패한 KGC. 이번 경기 부산에서 승리를 챙길 팀은 어느 팀일까.

두 팀은 공동 6위를 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팀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사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두 팀은 3점슛을 가장 많이 던지는 팀이었다. KGC는 30.5개(1위)를 던져 9.9개(2위)를 넣었고, KT는 29.6개(2위)를 시도해 10.0개(1위)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올 시즌은 KT가 28.4개 시도(1위)에 9.7개 성공(1위)으로 스타일을 유지하는 반면, KGC는 23.7개 시도(6위)에 성공은 6.9개(9위)에 그치고 있다. 주로 브랜든 브라운과 오세근을 이용한 골밑 플레이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데, 내외곽의 연계가 김승기 감독이 의도한 것과는 달리 잘 나타나지 않고 있다.

KGC는 무엇보다 KT의 외곽을 조심 해야 한다. KGC는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3점슛을 허용(9.7개)하는 팀이다. 상대 성공률도 34.9%로 높은 편. 특히 지역방어나 트랜지션 상황에서 3점슛을 쉽게 내주고 있다는 점이 걱정이다. 반면 KT는 페인트존 실점을 유의해야 한다. 오세근은 여전히 국내 대부분의 빅맨들을 압도할 실력을 지니고 있다. 브라운도 묵직한 한 방이 있는 선수다. 이들을 어떻게 견제할 지가 키 포인트다.

두 팀의 공통점도 있다. 젊은 가드들이 속공이나 빠른 공격 전개로 팀을 이끌고 있다. KT의 허훈은 평균 18.9득점 5.9어시스트로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창원 LG와 원주 DB와의 두 경기에서는 평균 31.5득점을 했고, DB와의 경기에서는 9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좋은 슛 감을 보여주고 있다. KGC의 변준형과 박지훈도 폭발적인 득점력은 아니지만 나름 잘 성장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부족한 마무리 능력으로 4쿼터에 역전을 당하는 경기가 많았다. 변준형과 박지훈이 허훈의 물오른 득점력을 어떻게 저지할지가 관건이다.

바이런 멀린스와 브랜든 브라운의 대결도 흥미롭다. 멀린스는 수비에서 발이 느리며 2대2 수비에 취약하다. 한마디로 수비 범위가 넓지 않다. 하지만 브라운은 내, 외곽 상관없이 코트를 누비고 다니는 스타일이다. 골밑에서는 멀린스의 큰 키(212.5cm)를 이용해 어느 정도 수비가 가능하다고 치더라도 외곽 수비에서는 고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문제는 이번시즌 내내 KT가 안고 가야 할 숙제이다. 또 알 쏜튼을 오래쓸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멀린스의 시간 관리를 통해 체력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한편 KT의 경기 감각도 중요하다. 지난 DB와의 경기 이후 6일을 쉬었다. 반대로 KGC는 개막전 이후 첫 원정경기인데 얼마나 잘 적응할 지도 관건이다.

인천 전자랜드(4승 2패) vs 원주 DB(6승 1패)
10월 27일, 일요일, 오후 3시, 인천삼산실내체육관/SPOTV2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인천 전자랜드(4승 2패) vs 원주 DB(2승 4패)

CHECK POINTS
- 상위권 대결의 승자는?
- 김낙현의 복귀
- 머피 할로웨이의 부상
- ‘DB 산성’ 공략법은 외곽포?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두 팀이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DB와 전자랜드는 개막 후 각각 5연승, 4연승을 달렸다. 양 팀은 패배를 맛보긴 했으나 DB가 6승 1패로 1위, 전자랜드가 4승 2패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4연승을 달리던 전자랜드는 지난 19일 KC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낙현이 부친상으로 자리를 비웠는데 그의 빈자리가 컸다. 이전까지 김낙현은 평균 14.3득점 4.8어시스트 3.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과감한 공격과 능숙한 경기 조율을 보여줬다. 2경기에 나서지 못한 김낙현은 22일 팀에 합류했다. 본지 취재 결과 다행히 본인도 아픔을 이겨내고자 오히려 더 씩씩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는 후문.

DB는 지난 23일 고양오리온전에서 외곽포 15방을 얻어맞으며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또 지난 20일에도 부산 KT의 허훈에게 3점슛 9방을 허용하며 외곽 수비에 약점을 보였다. 이상범 감독도 “아직 수비가 완전하지 않다. 신장이 큰 선수들과 가드 포지션 선수들 간의 외곽 수비에서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로 인해 가드 포지션 선수들과의 수비 호흡이 맞지 않았다” 라고 수비의 아쉬움을 지적한 바 있다. 전자랜드는 외곽슛 성공률이 높진 않지만, 섀넌 쇼터와 강상재 등 위기에 강한 슈터들이 많다. 이들을 어떻게 막아낼지가 이상범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의 부상이 걱정이다. 평균 16.7득점 9.7리바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할로웨이는 지난 20일 SK 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본지 취재결과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고 또 휴식기간도 충분히 길었던 덕분에 출전은 어려움이 없을 전망. 그러나 오누아쿠, 김종규에 대항해 얼마나 활동량을 보여줄 지가 중요하다.

창원 LG(2승 6패) vs 전주 KCC(5승 3패)
10월 27일, 일요일, 오후 3시, 창원실내체육관/SPOTV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창원 LG(4승 2패) vs 전주 KCC(2승 4패)

CHECK POINTS
- LG는 리벤지에 성공할까?
- 송교창 이정현 중심의 '벌떼 농구'의 위력
- 득점 1위 캐디 라렌과 어시스트 1위 김시래의 고군분투
- 친정팀 맞대결 정창영 vs 정희재




시즌 초반이지만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 두 팀이 장소를 바꿔 다시 대결을 펼친다. 지난 11일 KCC는 안방에서 81-59로 LG에 대승을 거두었다. 모두가 한 발 더 뛰는 '벌떼 농구'로 LG를 괴롭혔다. 송교창은 26분 6초간 2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펄펄 날았고, 이정현도 13득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당시 LG는 초반임에도 불구 굉장히 지친 기색을 보이며 연패에 빠졌는데, 최근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만큼 안방에서는 설욕을 하겠다는 각오다.

비록 LG가 2승 6패로 정규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KCC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평균 득점 23.8점으로 1위에 올라있는 라렌과, 평균 어시스트 6.5개로 1위에 올라있는 김시래가 있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은 LG의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한 점이다. 강병현, 조성민의 외곽포가 터져야 한다. 그래야 라렌도 부담을 덜 수 있다.

한편 유니폼을 갈아입은 정창영과 정희재의 대결도 지켜보자. 지난 맞대결에서는 정창영이 우세했다. 정창영은 선발로 나서 5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송교창 수비 미션을 받은 정희재는 1쿼터에만 송교창에게 13점을 허용하며 득점도 2점에 그쳤다.

#사진=신승규, 이선영, 박상혁, 한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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