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승 집중력을 보인 삼성생명, ‘목표는 정상이다’

김홍유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6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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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홍유 인터넷기자] “무조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서 우승하겠다.”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밝힌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의 출사표다. 비록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삼성생명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삼성생명은 시즌 시작 전부터 고민이 많았다. 바로 리그 최고의 스코어러인 박하나가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것. 새 외국선수인 리네타 카이저 역시 6개 구단 선수 중 현재 WNBA에 소속되지 않은 유일한 선수였다. 과거 KB스타즈 소속으로 태업 논란으로 퇴출까지 되었기에 걱정은 더욱 컸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들은 모두 기우라는 듯 국내 선수들과 카이저의 조화가 잘 이뤄진 경기력을 보였다. 지난 21일 우리은행을 상대로 승리한 삼성생명은 2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신한은행을 상대로 73-66으로 승리를 거두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두 경기 모두 4쿼터에 들어선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우리은행과의 개막전에서 3쿼터 종료 스코어는 50-50 이었다. 이번 신한은행과의 경기 역시 3쿼터 종료 스코어는 54-54로 동점이었다. 두 번의 경기 모두 3쿼터까지 동점을 이뤘고 4쿼터에서 승부가 갈린 것이다. 선수들의 경기에 대한 집중력에 대해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시즌 개막 후 느낄 수 있었던 삼성생명의 강점은 카이저, 배혜윤, 김한별의 강력한 득점원의 형성과 어린 선수들의 깜짝 활약 덕분이었다.

카이저, 배혜윤, 김한별의 강력한 득점원들을 앞세워 두 경기 모두 승리를 이끌었다. 카이저는 묵묵히 득점하며 제 몫을 해 주고 있고 리바운드도 평균 9개다. 임 감독은 “훈련에도 열심히 참여한다. 훈련 때 파이팅도 지르고 벤치에 있을 때 선수들과 가장 먼저 하이파이브 하기도 한다”며 문제없이 잘 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혜윤 역시 평균 10득점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자기 몫을 잘 해주고 있다. 특히 이번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팀에 득점이 필요한 4쿼터에만 6득점하며 팀의 승리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다.

두 선수의 활약도 빛났지만 김한별이 없었다면 2연승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김한별은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까지 빠지는 부분 없이 팀에 필요하다면 모든 해결해 주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공수 양면에서 활약한 김한별은 두 경기 평균 13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고 있는데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어시스트 부문이다. 두 경기 모두 승부처에서 자신의 득점에 집중하기보단 팀원들의 득점을 도우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우리은행과의 4쿼터에선 4개의 어시스트를 신한은행과의 4쿼터에선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 그렇다고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저조한 것도 아니기에 실로 대단한 활약이 아닐 수 없다.

박하나의 공백으로 인해 어린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이주연, 양인영, 윤예빈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키워드로 꼽아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 줄 거라고 예고한 삼성생명은 연습경기를 통해서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비록 양예빈은 근육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주연과 양인영은 시즌 첫 경기인 우리은행 전에 출전해 10득점 이상의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도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기록하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한별은 어린 선수들의 발전하는 모습이 기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하나가 부상에서 복귀하는 시점에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삼성생명이 이번 시즌 보여줄 농구는 지난 시즌보다 공격적 부분에 자신감을 가지고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임 감독의 약속이 있었다.

임 감독은 신한은행과의 경기 전 라커룸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부분을 방향으로 잡은 것은 맞다. 하지만, 수비가 기본이 안되면 이루어질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작은 수비부터 해야 한다. 공격을 주고받는 것이 가능하다면 무조건 공격을 하겠지만, 아직은 그런 수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런 팀이 있을까 하는 물음에는 현재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KB스타즈를 꼽기도 했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KB스타즈를 만나 3-0으로 완패를 당한 삼성생명은 2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KB스타즈를 상대한다. 2연승을 달리는 두 팀의 맞대결이니 만큼 화끈한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지난 시즌 챔프전의 복수와 동시에 이번 시즌 우승 전력임을 삼성생명이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해 봐야 할 경기가 아닐 수 없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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