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이종엽 인터넷기자] “양희종 선수처럼 수비도 잘하고 공격에서도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KGC 유소년 클럽에 있는 만큼 양희종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보고 배우겠다” 자신의 우상과 같은 플레이로 맹활약한 김시현(3학년, 170cm)의 승리 소감이다.
KGC 중등부가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스쿨리그 안양 지역예선 중등부 2조 호계중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36-25로 승리를 챙겼다. KGC는 김시현(10득점 5리바운드 4스틸)로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맹활약했고, 홍석준(8득점 3리바운드), 이상협(3득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2승째를 수확, 중등부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호계중은 이원근(10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내 에이스다운 활약을 보였지만, 후반 야투난조로 2득점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첫 경기를 치르는 호계중과 달리 부림중과 이미 한 경기를 치른 KGC 선수들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직전 경기에서 보였던 골밑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 시작 1분 30초 만에 6득점을 쓸어 담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김시현은 1쿼터에만 10득점 4스틸을 기록하며 KGC 공격과 수비의 핵심 역할을 했다.
호계중은 이원근이 골밑 돌파와 3점슛을 묶어 7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박범수까지 3점슛을 거들며 전반 한때 10-10으로 동점을 만들기도 했으나, 이원근이 KGC의 타이트한 협력수비에 막히며 볼 흐름은 둔화됐고, KGC는 김동환의 연속5득점으로 달아나며 결국 전반은 28-14 KGC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KGC의 공세는 이어졌다. 유기적인 볼 흐름과 홍석준과 이상협의 안정적인 골밑 마무리가 어우러지며 호계중을 몰아세웠다.
호계중은 이찬주와 서원빈이 속공을 통해 각각 4득점씩 올리며 맹추격했지만, 높이의 열세를 뒤집지 못하며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12개나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반면, KGC는 홍석준과 이상협이 후반에만 9개의 리바운드를 합작, 든든히 골밑을 지키며 36-25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김시현은 “경기 초반 너무 잘 풀리다 보니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었는데, 팀 동료들이 잘 도와줬고 덕분에 정신을 차려서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며 승리의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다른 선수들도 다 잘 해주지면 특히 (홍)석준이와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왔기 때문에, (내가)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석준이가 많은 도움을 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평소 수비적인 농구를 좋아해 안양 KGC인삼공사의 양희종 뿐만 아니라 NBA 스타 카와이 레너드 또한 우상으로 삼는다는 김시현은 “팀 내에 실력이 좋은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양희종이나 레너드처럼 수비에서 한방이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KGC 중등부는 김시현의 활약에 힘입어 2승째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김시현은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다. 집중력만 잃지 않는다면 승리할 수 있다. 꼭 우승해 상금을 타서 팀원들이랑 회식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2승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KGC 중등부는 마찬가지로 2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도장중과 오후 17시 20분 중등부 결승에서 맞붙는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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