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리그] ‘유종의 미’ 부림중 이홍규 “내년에 더 성장해서 돌아오겠다”

이종엽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6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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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이종엽 인터넷기자] “1승에 그친 점은 아쉽지만, 친구들이 다들 열심히 해줘서 좋은 추억 쌓았다. 내년까지 실력을 더 키워서 고등부 예선에서 발전된 모습으로 오겠다” 부림중 이홍규(3학년, 176cm)의 승리 소감이다.

부림중은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스쿨리그 안양 지역예선 중등부 2조 호계중과의 두번째 경기에서 29-17로 승리를 챙겼다. 부림중은 이미 예선 탈락한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이홍규(13득점 14리바운드)와 든든히 골밑을 지킨 장우진(3득점 1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귀중한 1승을 올렸다.

반면, 호계중은 정시온(6득점 6리바운드)과 이찬주(3득점 7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3점슛(0/23)이 말을 듣지 않으며 패배했다.

전반은 팽팽한 흐름의 양상이 이어졌다. 부림중은 약속된 패턴 플레이로 외곽슛을 노렸지만, 성공률이 아쉬웠다. 호계중은 강력한 수비에 이은 빠른 속공으로 맞섰지만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양 팀은 경기 시작 3분 동안 실책을 쏟아내며 침묵을 지켰다. 알 수 없는 흐름을 끊은 것은 부림중 이홍규였다. 부림중은 이홍규 3점슛을 시작으로 장우진과 최준환의 연속 득점을 묶어 달아났다. 호계중은 이원근이 빠른 골밑 돌파로 4득점을 올리며 맞섰지만 한번 뜨거워진 이홍규의 손끝을 제어하지 못했다. 부림중은 이홍규가 전반에 시도한 야투 5개 중 4개를 적중, 9득점을 올리며 15-9로 앞선채 마무리했다.

후반은 호계중의 대대적인 추격전이 이어졌다. 서원빈의 돌파를 시작으로 연속 6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상대에게 단 2점만을 내주며 2점차로 부림중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부림중은 자유투 성공률이 아쉬웠다. 나재은이 후반에 얻은 자유투 4구를 연속으로 실점하며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지던 상황에서 부림중의 해결사는 역시 이홍규였다. 상대 추격 흐름을 끊는 연속 4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승부를 결정짓는 나재은의 골밑 돌파까지 어시스트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를 마친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이홍규는 “경기 초반 공격에서 아쉬웠는데, 많은 친구들이 응원을 보내줘서 힘이 났다”며 밝게 웃었다.

부림중은 호계중을 상대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KGC 중등부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탈락한 상황이었다. 이에 이홍규는 “KGC 선수들이 (실력이) 다 뛰어난 선수들이라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대등한 경기를 해서 가능성을 봤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귀중한 1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NBA 스타 카이리 어빙을 꼽은 이홍규는 “약점이 드리블과 슈팅인데, 어빙이 드리블과 슈팅을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영상을 빼먹지 않고 챙겨보고 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어빙처럼 드리블과 슈팅을 보완해서 내년에 스쿨리그 고등부에 출전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이홍규는 “친구들과 함께 스쿨리그에 참여해 좋은 경험을 했다. 결승에 가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친구들과 함께 좋은 기억 남겼고, 평생 간직할 만한 추억을 만들어준 친구들에게도 고맙다”며 팀 동료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먹지 않았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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