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6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연세대와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서는 성균관대가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연세대는 중앙대에게 역전승을 거뒀고, 성균관대는 고려대에게 역전의 위기를 넘기며 이 자리에 섰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2014년 8월 연세대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경희대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감독 데뷔전을 가졌다. 경희대에게 2연승(당시 3전 2선승제)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고려대에게 1승 2패로 패하며 챔피언 트로피를 내줬다.
은희석 감독은 2015년에도 고려대의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서 지켜본 뒤 2016년부터 고려대를 3년 연속 제압하면 챔피언 등극으로 이끌었다. 은희석 감독은 올해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까지 맛봤다. 은희석 감독이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건 선수생활 통틀어 처음이다.

연세대는 중앙대와 4강 플레이오프에선 3쿼터 한 때 38-48, 10점 차이까지 뒤졌다. 역대 처음으로 1위가 없는 챔피언결정전이 열릴 뻔 했다. 연세대는 이런 위기를 극복하며 역전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섰다.
연세대는 어느 팀보다 뜨거웠던 중앙대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부터 불안하던 분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우리가 후반기 들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중앙대는 상위 5개 대학 중 가장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며 “2학기 때 좋지 않았던 우리가 이런 중앙대를 넘어선다면 좋은 컨디션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달라진 연세대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성균관대가 다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2015년에는 또 한 번 더 16전패를 당했고, 2016년에는 3승 9패로 부진하며 2년 연속 12위에 머물렀다. 다만, 2016년에는 하위권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본 한 해였다. 이윤수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도약의 기둥 역할을 맡았다.
성균관대는 기대대로 2017년 9승 7패를 거두며 5위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12승 4패, 승률 75.0%를 기록하며 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대학농구리그는 팀당 22경기를 치렀다. 성균관대는 6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2010년의 11승보다 1승 많은, 팀 최고 승수를 올렸다. 성균관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도 지난해와 똑같은 12승 4패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김상준 감독은 대학농구리그 원년 중앙대에서 전승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성균관대에 부임한 뒤에는 올해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을 맛봤다. 무엇보다 6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고려대를 꺾었다. 특히, 2쿼터 한 때 18점 차이로 앞서다 2점 차이까지 쫓기는 위기를 극복했다. ‘역전의 명수’ 고려대의 추격을 따돌린 성균관대 역시 연세대 못지 않은 상승세다.
김상준 감독은 “어렵다고 한 팀에 감독으로 와서 우승하겠다고 했는데, 이제 9부 능선을 넘은 것 같다. 결과에 따라 아직 감독으로서 미완의 대기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며 “연세대, 고려대가 사실상 전력에서 우리보다 한 수 위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냥 내려올 것이었으면 힘들게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지 않을 것이다”고 내친김에 챔피언 등극까지 바라봤다.

연세대가 성균관대보다 전력에서 앞서는 건 사실이다. 성균관대는 김상준 감독이 인정하는 것처럼 전력이 열세인 건 분명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연세대에게 승리를 거뒀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성균관대는 올해 대학농구리그 원정 경기에서 8승 1패(홈 한 경기가 원정 경기로 변경되었음)로 강하다.

최다인 7번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연세대는 3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통합우승을 노린다. 성균관대는 첫 챔피언결정전에서 챔피언 등극까지 바란다.
연세대와 성균관대의 챔피언결정전 단 판 승부는 27일 오후 3시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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