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감각 되찾은 KT 김영환, “단순하게 생각하니 좋아졌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0-27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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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오늘(26일)은 적극적으로, 슛 기회이면 던지고, 수비가 몰릴 때 패스를 내주는 단순한 생각으로 경기를 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

부산 KT는 2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93-74로 이겼다. KT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4승 4패(5위), 5할 승률에 복귀했다.

KT는 앞선 두 경기에서 30점 이상 기록한 허훈만 돋보인 가운데 패배를 맛봤다. KT 서동철 감독은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허훈이 포인트가드니까 득점을 하는 것도 좋지만, 팀과 조화가 필요하다는 걸 본인도 알고 있다”며 “다른 선수들이 부진한 영향도 있는데, 다른 선수들 역시 분발하려고 할 거다. 서로 조화가 맞았으면 좋겠다”고 허훈 외 다른 선수들의 득점까지 살아나기를 기대했다.

KT는 서동철 감독의 바람대로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이 가운데 평균 3.3점에 그친 김영환이 이날 1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제몫을 했다.

서동철 감독은 이날 승리 후 “올 시즌은 굉장히 부진한 상황인데 몸 상태는 본인 말에 의하면 굉장히 좋다고 한다. 골 맛을 못 봐서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몸 상태는 좋다”며 “초반에 감각적인 부분이 안 좋았던 것 같은데 오늘 조금 찾은 것 같다. 후배들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라도 컨디션을 끌어올릴 생각이다”고 김영환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허훈은 이날 김영환의 득점 기회를 많이 봐줬고, 김영환은 허훈의 도움을 받아 쉽게 득점하기도 했다. 허훈은 “초반에 (김영환의) 몸이 좋아 보였다. 그 동안 김영환 형이 부진했다기보다 제가 많이 못 봐줬다”며 “기량이 없는 선수가 아니다. 득점 기회일 때 성공해줄 수 있는 선수라서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김영환에게 패스를 건넨 이유를 설명했다.

김영환은 “시즌 초반에 제 리듬을 찾지 못했다. 허훈, 양홍석 등 워낙 공격을 잘 하는 선수들이 있어서 중간 역할을 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적극성이 떨어지는, 너무 정확한 플레이만 하려고 했다. 그러니까 제 리듬대로 경기하지 않고, 던져야 할 순간에 머뭇거렸다”며 그 동안 부진한 이유를 들려준 뒤 “코치님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제 역할을 다시 생각했다. 오늘은 적극적으로, 슛 기회이면 던지고, 아니면 수비가 몰릴 때 패스를 내주는 단순한 생각으로 경기를 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이날 달라진 배경까지 말을 이어나갔다.

김영환은 이날 움직임이 좋았다고 하자 “공을 잡고 플레이를 하는 편이었는데 코치님께서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다”며 “허훈과 양홍석도 공을 가지고 하는 스타일이라서 저까지 공을 가지면 뻑뻑해진다고 하셔서 많은 움직이며 기회를 내려고 연습을 했다”고 답했다.

김영환은 최근 주목 받은 허훈 이름을 꺼내자 “허훈은 워낙 공격력이 강한 가드다. 우리가 거기서 파생되는 공격을 더 간결하게 처리하는 연습을 했어야 하는데 그게 부족했다”며 “오늘은 허훈이 다른 선수들을 살려주려고 노력했다. 선수들끼리 대화를 하며 경기를 해서 좋아졌다”고 허훈을 칭찬했다.

KT는 이날 보여준 경기력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김영환은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생각하며 충실해야 한다. 그럼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한 명이 아닌 모든 선수들이 공격과 수비에 참여하면, 지금까지 단순한 공격을 했는데, 오늘처럼 많이 움직이며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하면 다른 팀에서 우리를 까다롭게 생각할 거다. 이런 걸 강화해서 더 강한 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KT는 5일 휴식을 가진 뒤 KGC인삼공사와 맞붙었다. 김영환은 “경기를 많이 뛴 선수들은 그만큼 회복할 시간이 있었고, 다음 경기 분석과 공격, 수비 전술을 많이 연습할 수 있어서 좀 더 효과적으로 경기를 했다”고 휴식이 이날 경기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KT는 27일 곧바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김영환은 “현대모비스가 강팀이고, 좋은 팀이다”며 “준비할 시간이 적어서 걱정이지만, 오늘 분위기를 이어나가면 잘 할 수 있을 거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분위기 몰아서 내일(27일)도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KT는 27일 오후 5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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