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연세대 은희석 감독, “김경원, 김무성의 활약 기대”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0-27 1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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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챔프전까지 끌고 온 건 4학년의 힘의 컸다. (대학에서) 마지막 경기를 갖는 김경원과 김무성의 활약을 기대한다.”

연세대와 성균관대, 성균관대와 연세대 중 어느 팀이 2019년 최강의 대학의 자리에 오를까?

지난 3월 18일 연세대학교에서 연세대와 고려대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상승세의 중앙대를 꺾은 연세대와 6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이 진출했던 고려대를 제압한 성균관대의 챔피언결정전 단 한 경기만 남겨놓았다. 올해 챔피언결정전은 3전 2선승제가 아닌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연세대는 2016년부터 고려대를 제압하며 3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 더구나 3번 모두 홈 코트에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에도 성균관대를 꺾는다면 4년 연속 홈에서 챔피언에 등극하는 진기록을 남긴다. 더구나 연세대는 지난 3년 동안 챔피언결정전에서 6전승을 거두고 있다.

연세대는 어쩌면 고려대보다 더 힘든 상대인 성균관대를 만났다. 성균관대는 정규리그에서 12승 4패를 기록, 13승 3패의 연세대보다 1경기 뒤진 3위를 차지했다. 8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선 각각 단국대, 고려대를 따돌리고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선다.

성균관대는 경험에서 연세대에게 뒤질지 모르지만, 최근 매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와 올해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연세대에게 1점 차이(59-58, 65-64)의 승리를 두 번 거둬 자신감에 차 있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지난 25일 전화통화에서 성균관대가 고려대를 꺾었다고 하자 “경기장이 성균관대 홈으로 바뀐 영향과 고려대에게 한 번 이겨서 자신감이 있을 거라고 봤다”며 “전력은 고려대가 낫지만, 경기 여건에선 성균관대가 유리한 면도 있어서 5대5로 예상했다”고 성균관대가 올라올 가능성을 내다봤다고 한다.

연세대는 중앙대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한 때 10점(28-38) 차이로 뒤지는 등 고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은희석 감독은 “우리가 후반기 들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중앙대가 만약 고려대와 4강에서 붙었다면 중앙대가 이길 수 있다고 봤다”며 “중앙대가 상위 5개 대학 중 가장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2학기 때 좋지 않았던 우리가 이런 중앙대를 넘어선다면 좋은 컨디션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고 중앙대를 꺾은 것이 팀 분위기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어 “중앙대와 끝까지 최대한 접전으로 가면 된다고 봤는데 10점 차이로 벌어졌다. 사실 10점 차이로 뒤질 때 우리의 후반기 경기력이라면 뒤집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렇지만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서 결국 뒤집었다”고 덧붙였다.

은희석 감독은 “MBC배에서 성균관대에게 졌는데 그 때는 팀이 힘든 상황이었다”며 “성균관대는 기세가 올라왔다. 우리가 성균관대를 압도한다, 우승한다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MBC배와 다른 경기력을 보여줄 거다”고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패한 아쉬움을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씻을 각오를 다졌다.

연세대가 성균관대에게 패한 이유 중 하나는 중요한 순간 이윤기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기 때문이다. 은희석 감독은 “선수들에게 수비와 리바운드 강조를 한다. 제공권이 중요하다.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 공격 횟수를 100번과 110번의 차이는 중요하다”며 “물론 공격권을 더 가져가도 질 수 있다. 우리는 뼈아픈 기억이 있다”고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이어 “성균관대를 잘 알고 있다. 성균관대는 이윤수와 나머지 4명의 조화가 좋아 풀코트 프레스를 40분 내내 설 수 있다. 서로 잘 메워주고, 바꿔주는 게 좋다. 성균관대가 그거 때문에 고려대에게 이겼다”며 “우리 팀 입장에서 고려대보단 성균관대가 해볼 만 한다는 생각을 갖는 건 유약한 마음가짐이다. 올라올 팀이 올라와서 힘든 경기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하고 경기 임해야 한다. 챔프전이라서 초집중을 하는 게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은희석 감독은 “챔프전까지 끌고 온 건 4학년의 힘의 컸다. 양재혁의 출전이 불투명하다면 김경원과 김무성이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새길 기회다. 이 친구들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본인들은 중앙대와 경기에서 미흡했다고 생각할 거다. 난 생각이 다르다. 이겼기에 본인들의 역할 다 했다. 챔프전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4학년들의 선전을 기대했다.

연세대는 중앙대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박지원과 한승희, 이정현이 제몫을 하고, 1학년 신동혁이 시선을 사로잡는 플레이를 펼쳤다. 여기에 김경원과 김무성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4년 연속 챔피언이자 첫 통합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연세대와 성균관대의 챔피언결정전 단 판 승부는 27일 오후 3시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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