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가른 3점슛 두 방’ 박찬희 “생각을 바꾸려 한다, 더 적극적으로”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10-27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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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야전사령관의 품격, 박찬희가 그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는 2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26분 50초를 뛰며 3점슛 3개 포함 13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베테랑의 몫을 다해냈다. 덕분에 전자랜드도 79-71로 승리하며 연패를 빠르게 끊고 상위권 입지를 지켜냈다.

이날 박찬희는 승부처에서 가장 빛난 선수였다. 4쿼터 중반을 넘어서며 DB가 앞서나가려던 시점, 박찬희는 천금같은 3점슛을 터뜨려 71-71,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DB가 턴오버로 주춤하는 틈을 타 다시 한 번 3점슛에 성공, 역전(74-71)까지 일궈내면서 전자랜드는 더 이상 DB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박찬희는 “상대팀이 1위 팀인데다 허점이 그리 많아보이지는 않았었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끼리 더욱 똘똘 뭉쳐서 수비를 하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플레이가 잘 풀린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들어 박찬희가 3점슛 2개 이상을 꽂은 건 처음이었다. 더욱이 슛 한 번에 승부가 갈릴 수 있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에서 외곽슛을 시도하기는 분명 부담이 있었을 터. 경기를 돌아본 박찬희는 “아직 시즌 초반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집중을 많이 못했던 것 같다. 의식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점점 좋아질거라는 확신도 있었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전 객관적 높이 열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39-39)에서 밀리지 않으며 DB의 강점을 최소화했다. 머피 할로웨이가 홀로 20개를 잡아낸 것도 컸지만, 이 외에도 8명의 선수가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부지런한 활동량을 선보였다.

이에 박찬희도 “우리 빅맨들이 자리 싸움을 잘 해줬다. 또, 리바운드는 결국 의지의 차이였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우리가 잘 해낸 것 같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연패를 끊고 귀중한 승리를 챙긴 전자랜드는 현재까지 5승 2패, 1라운드에서는 흑자 승률을 확정 지었다. 현재까지의 행보를 돌아본 박찬희는 “팀은 잘 나가고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할 수준이 아니다. 부족한 게 많아 생각을 올바른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 더 적극적으로 하려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 그간 컨디션도 좋지 않아 조금 미루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모습을 없애야 한다”며 베테랑으로서의 책임감을 보였다.

한편, 전자랜드는 오는 29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승 재시동에 나선다. 박찬희로서는 오리온의 앞선을 이끄는 조던 하워드의 봉쇄가 관건. 끝으로 박찬희는 “누구와 매치업이 되더라도 똑같은 자세로 나설 것이다. 하워드가 개인기와 슛이 좋은데, 개인적인 수비가 아닌 팀 수비로 막아내보도록 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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