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종엽, 최설 인터넷기자] NBA 2019-2020 시즌의 막이 오른 개막 첫 주부터 환상적인 플레이와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쏟아내며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점프볼 NBA 위클리 프리뷰에서는 매주 놓치지 말아야 할 경기를 선정해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기록과 시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휴스턴 로케츠 vs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10월 29일 (화) 9시 00분 / 도요타 센터
관전 POINT : 웨스트브룩과 친정팀의 맞대결

러셀 웨스트브룩이 11년간 정들었던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나 새롭게 휴스턴의 유니폼을 입었다. 웨스트브룩은 2008년 드래프트 4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전신인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부름을 받은 이래로 한 팀에서만 821경기를 소화했지만 올 시즌부터는 휴스턴에서 ‘옛 동료’ 제임스 하든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웨스트브룩의 개막 첫 주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제임스 하든과의 볼 소유에 관한 우려가 있긴 했으나, 우려했던 것보다는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는 평가다. 휴스턴은 시즌 초반 하든이 야투 난조로 부진하지만, 웨스트브룩의 존재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25일 밀워키 벅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4쿼터에 홀로 16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27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맞대결에서도 맹활약하며 커리어 139호 트리플 더블 기록을 작성해냈다. 이날 트리플더블을 작성함에 따라, 웨스트브룩은 매직 존슨의 기록을 넘어서며 역대 2위로 올라섰다.
휴스턴이 웨스트브룩과 융화되며 강팀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는 반면, 오클라호마시티의 초반 분위기는 상당히 좋지 못하다.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하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는 득점력이 아쉽다. 웨스트브룩이 떠난 빈자리를 스티븐 아담스, 크리스 폴, 다닐로 갈리나리와 같은 선수들이 메우지 못하며 경기당 평균 88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리그 30개 팀 중 최하위 기록이다. 팀 내 최다 득점 선수가 2년차 샤이 길져스-알렉산더(경기당 27득점)일 정도니 팀이 얼마나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지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시즌 맞대결은 오클라호마시티가 3승 1패로 휴스턴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달리 두 팀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과연 오클라호마시티가 웨스트브룩 없이도 휴스턴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반대로 웨스트브룩이 친정팀을 상대로 비수를 꽂을 수 있을지 지켜보다.
유타 재즈 vs LA 클리퍼스
10월 30일 (수) 11시 00분 /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
관전 POINT : 미리 보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는 유타와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클리퍼스가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을 가진다. 홈 팀 유타 재즈는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포인트가드 마이크 콘리를 영입하며 기존 수비력에 강철을 한 겹 더 얹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LA 클리퍼스는 리그 최고의 공수겸장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 그들을 든든히 뒷받침해줄 모 하클리스까지 데려오며 물 샐 틈 없는 포워드 라인업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양 팀의 첫 3경기는 2승 1패로 동률이다. 하지만 팀 칼라는 극명하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홈 팀 유타는 퀸 스나이더 감독 지휘 하에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여전한 수비력을 통해 경기를 끌어가고 있다. 유타는 상대에게 경기당 평균 90.3득점만을 내주며 리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DRtg 또한 마찬가지로 91.3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DRtg-디펜시브 레이팅 : 100번의 수비 상황에서 실점 기대치)
지난 주 유타가 만난 팀을 감안하면 유타의 강력한 수비력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유타는 지난주 24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개막전을 필두로, 26일 LA 레이커스, 27일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맞대결을 차례로 가졌다. 앞서 언급한 세 팀은 모두 빠른 공격 혹은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유타가 위 세 팀을 상대로 자신들만의 칼라를 보여줬다는 것은 충분히 고무적인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당초 클리퍼스는 기존의 패트릭 베벌리에 수비력이 좋은 레너드, 조지가 합류하며 강력한 수비력을 자랑할 것이라 예상되었다. 하지만 모든 예상을 뒤엎고 클리퍼스는 1주차에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개막전이었던 23일 레이커스 전에 2쿼터에만 40점을 폭발시키며 역전승을 거둔 것도 모자라, 25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무려 141점을 폭격하며 체이스 센터에 모인 골든스테이트의 팬들을 조기 귀가조치 시켰다.
이 중에 단연 돋보인 선수는 ‘에이스’ 레너드였다. 레너드는 3경기에서 평균 26득점을 올리며 데뷔 이래 가장 좋은 출발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벤치에서 출장하는 루 윌리엄스와 몬트레즈 해럴이 평균 43득점을 올려주며 레너드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
지난 시즌 맞대결은 유타가 2승 1패로 앞선다. 로스터 상의 많은 변화를 거친 양 팀이고, 대조적인 경기력을 보이는 양 팀의 맞대결에 벌써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격전지는 열성적인 팬들이 많기로 소문난 유타의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다. 유타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클리퍼스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지, 클리퍼스가 유타를 상대로 반격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밀워키 벅스 vs 토론토 랩터스
11월 3일 (일) 9시 / 파이서브 포럼
관전 POINT : 다시 보는 ‘동부 파이널’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치열하게 맞붙은 밀워키와 토론토가 시즌 개막 후 각각 6경기 만에 다시 만난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 그 이상을 바라보는 팀이기에 첫 매치부터 불꽃 튀는 자존심 대결이 예상된다.
먼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이날 두 팀의 경기에선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카와이 레너드의 ‘부재’다. 지난 시즌 토론토의 에이스 역할을 자처한 레너드가 캘리포니아로 재능을 옮겨갔다.
지난 시즌 레너드는 경기당 평균 26.5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그의 커리어하이 득점 기록이었다. 뿐만 아니라 레너드는 밀워키와의 지난 플레이오프 대결 평균 29.8득점 9.5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정규시즌에 평균 29.5득점을 올린 아데토쿤보를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22.7득점으로 틀어막으며 시리즈를 승리로 이끌었다. 레너드의 부재가 토론토에게는 악재가 밀워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두 팀의 시즌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다. 토론토는 2승 1패, 밀워키는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사이좋게 1패씩을 떠안고 있긴 하지만,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다.
홈 팀 밀워키는 25일 휴스턴 로케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를 따냈고 27일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패배하긴 했으나,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강팀임을 증명했다. ‘대장 사슴’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한층 더 성숙한 플레이로 팀을 이끌고 새롭게 팀에 합류한 카일 코버와 웨슬리 매튜스가 경기당 23.5점을 합작하며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토론토는 파스칼 시아캄이 레너드의 공백을 말끔히 지워주고 있다. 시아캄은 3경기 평균 28.7득점을 기록하며 이젠 MIP가 아닌 MVP를 노리는 선수로 성장했다. 시아캄은 공격력뿐만 아니라 보조 리딩 능력과 리바운드 장악능력까지 성장시키며 토론토의 없어선 안될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시아캄 덕분에 토론토는 이번 시즌 우승 레이스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동부 컨퍼런스 상위권을 순항중이다. 시아캄과 더불어 NBA 2016 언드래프티 선수인 프레드 밴블릿이 경기당 평균 21득점 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큰 힘이 되고 있다. 당초 카일 라우리의 백업 가드로 경기에 출장하던 밴블릿은 매 해 성장하며 이번 시즌 당당히 토론토의 주축 선수로 거듭났다.
여전히 상위권 팀들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밀워키와 토론토의 맞대결. 지난 시즌에 이어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많은 팬들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과연 밀워키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의 복수를 할 수 있을지, 토론토가 다시금 밀워키에게 비수를 꽂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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