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과거 영광은 어디에?' 골든 스테이트의 경기력은 처참함을 넘어 끔찍했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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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처참함을 넘어 끔찍한 수준이다. 개막 후 2경기 연속 대패를 당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이야기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92-120으로 패배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이날 패배로 25일 LA 클리퍼스와의 개막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이날 골든 스테이트의 전체 야투 성공률은 32.1%(30/92)에 그쳤고, 3점슛 성공률 역시 15.2%(5/33)에 불과했다. 스테픈 커리(23득점)는 이날 야투 18개를 던져 11개를 놓치는 등 야투 감각이 좋지 못했다. 2옵션 디안젤로 러셀도 6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초반부터 줄곧 끌려갔다. 잦은 실책으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고, 케본 루니가 빠진 골밑은 무주공산이나 다름 없었다. 전반이 끝났을 때 양 팀의 스코어는 무려 33점차까지 벌어졌다.

3, 4쿼터는 사실상 가비지 타임에 접어들었다. 그런 와중에 러셀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했고, 커리는 테런스 퍼거슨의 급소를 강타,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등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았다. 결국 경기 내내 졸전을 펼친 골든 스테이트는 28점차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골든 스테이트가 개막 후 2연패를 당한 건 2009-2010시즌 이후 무려 10년 만의 일이다. 케빈 듀란트와 클레이 탐슨의 이탈로 이전 시즌보다 성적이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긴 했지만, 이정도로 심각할 줄은 몰랐다. 골든 스테이트가 보여준 경기력은 지난 5시즌 간 3번의 우승을 차지한 팀 맞나 싶을 정도로 처참함을 넘어 끔찍했다.

무엇보다 2경기를 통해 나타난 가장 큰 문제점은 커리와 러셀, 주축 득점원 이외에 득점을 해줄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올 시즌 골든 스테이트의 벤치 로스터를 살펴보면, G리그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선수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주전 스몰 포워드로 출전하고 있는 글렌 로빈슨 3세는 공격에서 이렇다 할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고, 마퀴스 크리스와 오머리 스펠먼 등도 주전급으로 뛰기에는 아직 기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러다 보니 에이스 커리에 대한 공격 의존도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실정.

수비에서도 큰 문제점을 노출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2경기 연속 120점 이상을 실점했는데, 그 과정들을 들여다보면 지난 5년 간 보여줬던 특유의 끈끈한 수비 조직력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고, 특히 골밑의 경우 상대 공격수들의 놀이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여기에 2옵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러셀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개막 2경기에서 러셀의 야투율은 37.5%에 그쳤다.

이제 겨우 두 경기를 치렀다고는 하나, 반등 없이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플레이오프는커녕 서부지구 꼴찌 걱정을 해야할 처지에 놓이게 될지도 모른다.

충격적인 개막 2연패를 당한 골든 스테이트는 29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피닉스 선즈(홈)와 샌안토니오 스퍼스(홈)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만난다. 시즌 첫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수에 걸쳐 경기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_NBA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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