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이번에는 운이 트였으면 좋겠다.”
창원 LG는 28일 서울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19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2013년 김종규 이후 무려 6년 만에 다가온 경사다.
LG는 창단 이후 2번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2001년 송영진, 2013년 김종규 등 당대 최고의 빅맨들을 품에 안았다. 센터 복이 많았던 것일까. LG는 이번에도 ‘최대어’ 박정현(202.6cm, C) 지명이 확정적이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구단 및 감독들은 전체 1순위 지명권 획득 순간 함박 웃음을 짓는다. 또 2016년 유재학 감독처럼 최고의 미소와 세레모니를 선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현주엽 감독은 담담했다. LG의 프런트 역시 미소보다는 한숨을 내쉴 뿐이었다.
전체 1순위 지명권 획득이 문제가 아니었다. 현재 LG는 2승 7패로 최하위에 내려앉았다. 최근에는 극심한 부진에 빠진 버논 맥클린을 대신해 마이크 해리스를 대체 영입하기도 했다. 비시즌 내내 절치부심했지만 기대했던 성적 및 방향과는 거리가 멀었다.
LG 관계자는 “전체 1순위 지명권 획득은 우리에게 있어 복이다. 아무래도 우리가 센터 복이 있는 것 같다”라며 “하지만 현재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마냥 기뻐하기가 힘들다. 준비했던 것에 반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누구를 선택할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력한 선수가 있다는 건 사실이지 않나. 이야기를 더 나눠봐야 하겠지만 유력한 선수를 지명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주엽 감독 역시 공식 인터뷰에서 “이제는 운이 트였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작부터 삐걱거린 LG, 그들에게 다가온 전체 1순위 지명권은 어쩌면 반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찾아온 행복이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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