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2순위 지명이 더 힘들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8일 서울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19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에서 창원 LG에 이어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KGC인삼공사의 드래프트 지명 복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5%의 확률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가운데 올해 역시 2순위 지명권을 차지했다. 같은 16%의 확률을 가졌던 SK와 DB가 나란히 5, 6순위로 미끄러진 것에 비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그러나 김승기 감독은 행사 이후 근심 가득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어쩌면 전체 2순위 지명이 더 힘든 것 같다. 아예 아래 순번이면 아쉽지도 않을 텐데 하나 차이로 2순위가 된다는 건 씁쓸함이 남는다. 지난해에도 2순위 지명권을 얻으면서 고민이 많았다. 빅맨들이 많이 나온 올해는 더 힘들다.” 김승기 감독의 말이다.

유독 빅맨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는 즉시 전력에 도움이 될 순 없지만 미래가 밝다는 평가다. 특히 박정현과 김경원, 이윤수는 프로 관계자들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김승기 감독은 그동안 박정현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몸 상태가 온전하지 못한 오세근의 뒤를 받쳐줄 자원으로 제격이라는 평가였다.
박정현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이 확실시된 대형 유망주다. 김경원과 이윤수 등 좋은 자원들이 존재하지만 박정현은 이미 여러 팀이 1순위로 점찍어 놓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이의 몸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 경기에 뛰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조절이 필요하다. 이러다가 한 번 잘못되면 정말 큰일 날 수도 있다. 뒤를 확실히 받쳐줄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이 필요했는데…”라고 이야기했다.
겉에서만 보면 KGC인삼공사와 김승기 감독은 행운아다. 2년 연속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남모를 고민은 분명 있었다. 돈 많은 부자에게도 고민이 있듯 KGC인삼공사와 김승기 감독에게도 고민이 없을 수는 없었다.
끝으로 김승기 감독은 "박정현이 전체 1순위로 지명된다는 가정 하에 다른 선수들을 계속 살펴볼 생각이다.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다. 고민이 더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 사진_윤민호,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