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천/강현지 기자] “하체 힘이 정말. 어휴. 타고 났어요.”
올 시즌 인천 신한은행으로 이적한 한채진. 개막 연패를 떠안긴 했지만, KB스타즈,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풀타임,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는 39분 22초를 뛰며 팀의 87-75,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로 서른다섯. 팀에서 가장 맏언니지만, 코트에 들어서기만 하면 나이를 잊는다. 슛 찬스에서는 망설임이 없고, 허슬 플레이에 있어서는 가장 몸을 먼저 던지는 선수.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9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다방면 활약을 펼쳤다.
경기를 마친 한채진은 “체력적으로 당연히 힘들긴 하지만, 이겨서 기쁘다. 또 이날 (김)이슬이가 친정팀과 경기를 치르지 않았나. 또 팀이 연패중이기도 해서 선수들끼리 이기자는 마음이 강했다”라고 소감을 전한 뒤 기록에서 드러나듯이 ‘팀’의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이날 신한은행은 6명이 10득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승리를 따냈다.
한채진은 “사실 다른 팀에서 와서 올 시즌을 준비하다 보니 잘 맞지 않을 것 같았는데, 점점 맞아가는 것 같다. 경기를 치르면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앞으로의 신한은행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채진의 활약으로 김단비의 어깨도 든든해졌다. 오히려 햄스트링 통증으로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미안한 입장. 김단비는 “팀에 슈터가 한 명 더 있다보니 나도 편한 게 있다. 특히 채진언니가 수비에서 짐을 덜어주다 보니 든든한데, (언니에게)미안한 마음이 크다. 감독님이 힘들어 할 때 나를 빼주지, 언니를 빼지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한채진에 대한 든든함을 덧붙였다.
김단비가 본 한채진의 체력 비결은? “하체다”라고 답하며 웃어보인 김단비는 “언니의 하체는 정말 타고났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신한은행. 지난 시즌 1승도 챙기지 못한 우리은행 산만 넘고 나면 BNK를 만난다. 한채진의 전 소속팀이자 정상일 감독이 지난 시즌 이끈 팀이기도 하다. 두 선수 역시 1라운드 상승세를 이어가며 국가대표팀 휴식기를 맞이하겠다는 의지. 과연 ‘케미’가 살아난 신한은행은 승수를 추가하며 1라운드를 마칠 수 있을까.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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