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머피’ 잡았던 오리온, 그러나 또 한 번 ‘머피의 법칙’에 당했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10-29 2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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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오리온의 할로웨이 봉쇄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고양 오리온은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72-79로 패했다. 아쉬운 패배였다. 석연찮은 판정으로 팽팽했던 흐름이 무너졌다. 심지어 주포 머피 할로웨이를 꽁꽁 묶었음에도 말이다.

경기 전 추일승 감독은 “(머피)할로웨이를 막기 위해선 로테이션 수비가 필요하다. 선발로 (올루)아숄루를 내세운 것 역시 할로웨이를 잡기 위해서다”라고 이야기했다.

추일승 감독의 말처럼 오리온은 경기 내내 할로웨이의 발목을 잡았다. 할로웨이의 오리온 전 기록은 5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전체적으로 많은 부분을 해냈지만 정작 중요한 득점에서 힘을 보태지 못했다.

오리온은 이미 첫 맞대결에서도 할로웨이를 성공적으로 묶었다. 당시 할로웨이는 9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재석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높이의 우위를 가져오지 못한 것이다.

추일승 감독이 바란 로테이션 수비는 환상적이었다. 이승현이 먼저 할로웨이의 좌우 돌파 경로 중 하나를 봉쇄한다. 이후 장재석 또는 허일영의 도움 수비로 할로웨이의 포스트 플레이 시도를 무산시켰다. 밖으로 빼낸 패스가 득점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실책 또는 무의미한 공격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할로웨이를 잡기 위해 너무 많은 힘을 쓴 것일까. 오리온은 정작 에이스 김낙현을 막아내지 못하며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첫 맞대결에서도 17득점을 헌납했던 오리온은 이날 역시 23득점을 허용했다.

할로웨이 봉쇄는 어느 팀도 성공해내지 못했다. 그의 존재감 자체를 지우는 과정은 오리온만이 해낼 수 있었던 수비 전술이었다. 하나, 이외의 것들을 막아내지 못하며 또 한 번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머피’를 막았더니 ‘머피의 법칙’이 생긴 것과 같았다.

분명 석연찮은 판정 역시 오리온의 발목을 잡았다. 이해할 수 없는 파울 콜로 인해 오리온은 추격 원동력을 잃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매번 전자랜드의 가장 강력한 무기를 막아내면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리온의 시즌 첫 2연승 도전은 다시 한 번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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