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정효근 공백, ‘군필’ 이대헌이 메운다.

김성범 기자 / 기사승인 : 2019-10-30 0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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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성범 인터넷기자] “(정)효근이 역할을 (이)대헌이가 해주길…” 유도훈 감독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인천 전자랜드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2번째 맞대결에서 79-72로 이겼다. 2연패 후 2연승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6승 2패로 원주 DB, 서울 SK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이 날은 외국선수 섀넌 쇼터-머피 할로웨이가 잠잠했다. 특히 앞선 4경기에서 20득점-10리바운드 이상을 해온 할로웨이가 5점에 그쳤다. 인사이드 공격에 빨간불이 켜질 위기였다.

그러나 이대헌이 인사이드 공격을 초록불로 바꿨다. 이대헌은 이 날 16득점 3리바운드 3스틸로 팀 내 2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3점 라인 안에서 터뜨린 4개의 슛은 강상재와 함께 팀 내 공동선두였다.

유 감독이 언급한 ‘정효근의 역할’에 들어맞는 활약을 했기에 더욱 뜻깊었다. 유 감독은 경기 전 할로웨이 이야기 도중 이대헌을 언급했다. 그는 “할로웨이가 인사이드에서 홀로 공격을 하기 보단 국내선수들이 같이 해줘야 한다. 지난 시즌에는 효근이가 같이 해줬다. 효근이가 했던 역할을 대헌이가 해줬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정효근의 이전 역할에 대해 좀 더 묻자 유 감독은 “3점은 옵션이고, 중거리슛이 중요하다. 골밑을 달려들면서 동료의 공격까지 살필 수 있으면 A급이라고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대헌은 유 감독의 말을 들었다는 듯 외곽포 1개와 중거리슛, 골밑 공격으로 내외곽을 헤집었다.

성공적인 ‘군대 바통터치’다. 정효근은 2018-2019 시즌 후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이대헌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를 뛰었으나 제대 후 본격적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 발바닥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점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공격도 슬슬 궤도에 오르고 있다(5경기 득점변화/5점-3점-3점-9점-16점).

국내선수의 공격을 중시하는 전자랜드는 김낙현(13.7득점), 강상재(13.5득점)이 확실한 득점원 역할을 해주고 있다. 여기에 이대헌까지 가세할 수 있다면 올해도 높은 곳을 두드릴 수 있을 전망이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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