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성현 인터넷기자] 이대헌의 달달한 활약 속에 전자랜드가 순위표 정상에 올라섰다.
인천 전자랜드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2차전에서 79-72로 승리했다. 외인 듀오 머피 할로웨이(5득점)와 섀넌 쇼터(9득점)가 동반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에이스로 거듭난 김낙현(23득점 3점슛 5개)이 전자랜드의 공격을 이끌며, 지난 원주 DB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6승(2패) 고지에 오른 전자랜드는 원주 DB, 서울 SK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그리고 이날 승리에는 또 한 명의 주역 이대헌이 있었다.
이대헌은 이날 팀에서 김낙현 다음으로 많은 16득점을 올렸고, 스틸 3개를 곁들이며 오리온 공격의 맥을 차단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긴 출전 시간(30분 57초)을 소화한 것이 주목할 만했다.
이대헌은 지난 8월 부산 전지훈련에서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아 비시즌 동안 휴식을 가졌다. 시즌 개막 이후에도 초반 세 경기에 결장했고, 13일 부산 KT전에야 복귀전을 가졌다.
이후 20분 미만의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이대헌은, 지난 DB전에서 32분가량을 소화하며 예열 완료를 알렸다. 그리고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인한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버릴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 상무 제대 후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린 이대헌에게, 올 시즌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개정된 규정으로 각 팀의 외국 선수가 한 명밖에 출전할 수 없고, 이에 따라 장신 국내 선수의 활용 가치가 커졌다. 그리고 전자랜드는 장신 포워드 정효근이 상무에 입대하며 상대적으로 이대헌이 활약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유도훈 감독도 "이번 시즌 이대헌의 성장을 기대한다. 이대헌이 (역할을) 해주면 상대가 힘들어 할 것"이라며 직접적으로 이대헌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대헌 또한 유도훈 감독의 마음을 알아차린 듯 공수에 걸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수비가 앞에 있어도 자신 있게 레이업을 올려놓거나, 오픈 찬스가 나면 3점을 망설임 없이 시도하기도 했다. 또, 공이 없는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움직임을 가져가며 상대 수비를 흐트러뜨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대헌 없이도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시즌 스타트를 보인 전자랜드가 이대헌이라는 날개를 달았다. 올 시즌 이대헌이 전자랜드의 달달한 'HONEY'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경기를 주목해보자.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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