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새크라멘토 킹스의 시즌 초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새크라멘토 골든 1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111-11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새크라멘토는 또다시 첫 승 수확에 실패, 시즌 (0승) 5패째를 기록했다.
뼈아픈 패배였다. 새크라멘토는 전반 종료 시점에 66-61로 리드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에 야투가 꽁꽁 얼어붙으며 3, 4쿼터 도합 단 45득점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샬럿에게는 57실점을 허용하며 승부를 내주고 말았다. 새크라멘토가 공격을 지향하는 점을 떠올리면, 경기 플랜대로 흘러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양상의 경기가 시즌 초반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경쟁권에서 선보였던 경기력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 시즌 새크라멘토는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보이며 ‘팬’과 ‘성적’,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새크라멘토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업 템포 농구’라는 확실한 방향을 설정, 각종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평균 득점 114.2점 리그 9위, 경기 페이스 103.88 리그 3위).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낙마했으나 팬들이 박수를 보내기에는 충분한 시즌이었다.
시즌 후 새크라멘토는 데이브 예거 감독과 결별을 통보했다. 사유는 주축 선수들과의 불화였다. 마빈 배글리, 버디 힐드와 갈등을 빚었음이 밝혀지며 경질을 통보했다. 프런트는 선수들과 소통을 중요시하고, 팀의 빠른 농구를 유지해줄 수 있는 루크 월튼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그러나 월튼 감독과 함께 새크라멘토가 선보이는 경기력은 처참하다. ‘공격 농구’를 외치고 있음에도, 새크라멘토는 (31일 기준, 샬럿 전 미반영) 평균 득점이 단 95.5득점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에 있다. 경기당 득실 마진도 -19.5로 독보적인 꼴찌다. 공수 밸런스가 붕괴된 모습이다.
월튼 감독은 시즌 초반 부진한 경기력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 새크라멘토의 공격 노선이 굉장히 어수선해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새크라멘토에서는 유기적인 볼 움직임이 사라진 상태이다. 새크라멘토는 (31일 기준, 샬럿 전 미반영) 경기당 패스 성공 횟수가 217.8개에 그치며 이 항목 리그 최하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 292.1개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 경기당 성공된 어시스트 개수 또한 18.8개에 그치며 리그 29등에 있다. 팀의 공격이 철저하게 선수 개인 기량에 의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아이솔레이션에 지나친 부담이 쏠리며 새크라멘토 선수들의 개인 야투율은 대폭 하락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 대비 주축 선수들인 디애런 팍스(45.8%-39.2), 힐드(45.8-35.1), 보그단 보그다노비치(41.8-27.5)가 모두 야투 부진을 겪고 있는 것은 공통적으로 슬럼프가 왔다는 설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팀 전체적인 야투율이 떨어진 데에는 코칭스태프의 미진한 공격 전술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새크라멘토는 시즌 초반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며 최하위권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중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공격 전술의 세밀화를 통한 큰 경기력의 반등이 필요할 전망이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사진설명=루크 월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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