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배혜윤이 종횡무진 활약했다. 삼성생명은 공동 1위에 올랐다. BNK는 4연패에 빠졌다.
용인 삼성생명은 31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썸과 원정 경기에서 84-62으로 이겼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3승 1패를 기록하며 아산 우리은행,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1위로 도약했다. BNK는 창단 첫 승을 5번째 경기로 미뤘다.
배혜윤은 26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야투성공률 71.4%(10/14)를 기록하며 네 쿼터 모두 5점 이상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리네타 카이저는 16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배혜윤의 뒤를 받쳤고, 김한별(7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양인영(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은 각각 10점씩 올렸다.
다미리스 단타스는 27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분전했다. 안혜지(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와 구슬(11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소담(10점 3리바운드 2스틸)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BNK 유영주 감독은 26일 우리은행에게 패한 뒤 어떻게 보냈는지 묻자 “선수들과 면담을 가지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제가 놓친 것도 있고, 선수들이 제 마음을 몰랐던 걸 알게 된 소통의 시간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1라운드 남은 2경기 중 2경기 모두 이기면 좋지만, 1승이라도 해야 한다. 선수들이 경기 내용에 만족하지 않으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며 “급하게 하지 말자고 하는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BNK는 앞선 3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16.7%(13/78)로 부진하다. 유영주 감독은 “선수들에게 ‘슛이 더 이상 안 들어가겠냐? 끝을 보자’며 ‘이래도, 저래도 안 들어가면 자신있게 슛이라도 시도하자’고 주문했다”고 3점슛 해법을 자신감으로 내놓았다.
유영주 감독은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김한별이란 최고 센터와 포워드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호기롭게, 투지있는 플레이를 하면 된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뛰어서 4쿼터에 승부를 보려고 한다”며 “삼성은 리바운드 1위라서 박스아웃 등 리바운드가 중요하다”고 했다.
BNK는 경기 초반 7-1로 앞섰다. 김소담이 3점슛까지 성공했다. 그렇지만, 김한별에게 3점슛을 내주며 쫓기기 시작했다. 패스 미스 등 실책이 많은 게 추격을 허용한 빌미였다.
BNK는 1쿼터를 21-19로 마무리했다. BNK는 1쿼터 리바운드에서 11-6으로 앞섰고, 단타스가 9점을 올리며 득점을 주도한 덕분에 우위를 지켰다. 이 우위는 오래가지 않았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역전 당한 뒤 속절없이 무너졌다.
유영주 감독은 “1,4쿼터에는 대등하게 경기를 하는데 2쿼터에 부진한 경기 내용이 3쿼터에 영향을 준다”며 “선수들이 집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2쿼터를 강조했다. BNK는 유영주 감독의 바람과 달리 2쿼터에 12-28로 열세였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여자 선수들은 전 경기에서 부진해도 다음 경기에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안 들어가던 슛도 또 들어간다”며 “이런 경기가 더 부담된다. 말리면 안 된다. 상대를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실력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런 수준은 아니다”고 이날 경기를 부담스럽게 여겼다.
삼성생명은 임근배 감독의 걱정처럼 불안하게 출발한 경기 초반 흐름을 BNK의 실책을 끌어내는 수비로 뒤집었다. 배혜윤과 김한별이 1쿼터에 3반칙에 걸린 게 흠이었지만, 개의치 않고 이들을 계속 기용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 초반 배혜윤의 3점슛으로 21-19로 역전했다. 김보미의 3점슛으로 29-19, 10점 차이로 벌렸다. 2쿼터 중반 양인영이 연속 10점에 이어 박하나의 멋진 돌파로 41-25, 16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2쿼터 야투 14개 중 11개(78.6%)를 넣었고, BNK의 야투 성공률을 23.5%(4/17)로 저지했다. 리바운드에서도 1쿼터와 달리 9-5로 앞서며 전반을 45-31로 마쳤다.
삼성생명은 3쿼터 들어 실책을 7개 범하기도 했지만, 한 때 62-39, 23점 차이로 달아나며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후 20점 내외를 그대로 유지하며 공동 1위 도약에 점점 다가섰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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