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승리에도 반성’ 이상범 감독 “오늘 경기는 반성 많이 해야한다”

조소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10-31 2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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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조소은 인터넷 기자] 원주 DB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챙겼다. DB는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89-83으로 승리했다. 연장전까지 가서야 간신히 승리를 거두었다. 실책 탓에 흐름을 확실히 잡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반전은 45-41로 LG가 앞선 채 끝났다. 새 외국선수 마이크 해리스의 슛감이 불을 뿜었다. 반면, DB는 전반에 7개의 턴오버가 나오면서 공격에서 매끄럽지 못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칼렙 그린과 치나누 오누아쿠도 도합 9점밖에 만들어내지 못했다. 3쿼터 중반까지 점수가 쉽게 좁혀지지 않자 이상범 감독은 전반 내내 아끼고 있던 윤호영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국 DB는 동점을 만든 채 3쿼터를 마무리 지었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도 어이없는 턴오버가 연속해서 나오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가서야 결정지을 수 있었다. DB는 연장에서 집중력 있는 수비로 해리스의 득점을 저지, 결국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상범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Q. 승리 소감

오늘 같은 경기는 저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경기를 느슨하게 해서는 우리가 원하는 길을 갈 수 없다. 지금 부상자들이 있어서 식스맨들한테는 좋은 기회이다. 수비에서는 좀 더 전투적으로 해줘야 한다. 상대팀 기를 다 살려주다 보니까 높이가 있어도 결과론적으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아직 안 맞는 부분은 있는데 그걸 떠나서 경기에 들어가며 코트에서는 몰입하면 좋겠다. 반성을 많이 해야 하는 경기이다.

Q. 마이크 해리스에게 많은 득점을 줬다. 연장전에서는 잘 막았는데 어떤 지시를 했나.

득점 능력이 있는 선수이다. 시즌 전에 봤을 때는 그 선수가 슛이 그렇게 잘 들어가는 선수가 아니었다. 오늘 슛도 포물선이 없었음에도 다 들어가던데 우리도 잘 떠주고 수비 잘했다. 하지만 우리랑 하면 하나씩 들어가는 선수들을 더 경계하면서 길게, 길게 수비를 나가면서 집중을 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스위치 디펜스가 잘 안 됐는데 그 부분도 좀 아쉽다. 연장전에서는 그게 잘 맞아 들어가면서 수비가 된 것 같다. 아직은 안 맞는 부분이 많으니까 수비는 좀 더 맞춰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손해가 크다. 김태술도 30분 이상, 민구도 32분을 뛰는 바람에 내일모레 삼성과의 경기가 걱정된다. 나머지 선수들이 더 공격적으로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상 중인) 김현호는 삼성 전 이후에 돌아올 것이고, (허)웅이는 봐야한다. 나머지 선수들의 체력이 걱정된다. 멤버를 어떻게 돌려야할 지가 제일 고민이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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