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조소은 인터넷기자]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주 DB가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경기 결과는 DB의 연장 접전 끝 승리( 89-83). 하지만 DB도 승리 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20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경기 내내 흐름을 가져갈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 김태술도 그 중 한 명이었다. DB의 앞선을 책임지고 있던 김태술은 4쿼터 승부처, 아찔한 실책을 범해 승리를 날릴 뻔 했지만 연장전에서는 베테랑답게 경기를 풀어가며 승리를 지켰다. 김태술은 이날 경기 30분 40초를 소화하며 1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좋은 기록을 남겼지만, 5턴오버에 대한 본인의 실수를 자책했다.
Q. 승리 소감은?
일단 어려운 경기를 이긴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사실 오늘 경기는 반성을 많이 해야 하는 경기이다.
Q. 어떤 부분에 대한 반성인지?
너무 많은 실책을 하지 않았나. 그리고 연습했을 때 하던 플레이가 안 나오고 오히려 저쪽에서 수비를 타이트하게 하다 보니까 밀려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도 안 됐고, 어이없는 실수들이 나오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간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반성해야 할 것 같다.
Q. 4쿼터 막판 실책과 스틸에 대해 말한다면?
그때 당시 수를 너무 많이 생각했다. 그냥 자연스럽게 스크린을 받고 넓은 쪽으로 드리블을 치고 갔어야 하는데 내가 생각한 거와 다르게 움직이다 보니까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마지막에는 집중력이 흐트러졌던 부분도 실책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Q. 그래도 연장에서 만회했는데.
일단 연장전에서는 누가 더 집중하고 실수 안 하면서 집어넣느냐 싸움인데 운 좋게 리바운드도 우리 쪽으로 많이 튄 것 같고, 상대 팀에서 실책을 하는 바람에 그 부분이 득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 또 선수들이 연장전을 가서도 이기고자 하는 열정이 상대 팀보다 더 컸던 것 같다. 후배들이 집중을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Q. 4쿼터에 나온 아쉬웠던 플레이가 평소보다 빠른 투입의 영향이 있는지.
아니다. 그런 부분보다는 제가 집중을 못 하면서 생긴 개인적인 잘못이다. 좀 더 냉정하게 드리블보다는 패스로 쉽게 쉽게 넘겼어야 하는데 제가 그 순간에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오늘 경기 많이 반성해서 다음 경기는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나오겠다.
Q. 프로 초반에 좋았던 뱅크슛이 요새 다시 돌아온 것 같다.
(김)민구가 그 슛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해준다. 타이밍이라든지. 코치님들과 연습할 때는 큰 틀을 배운다면 (김)민구는 세세한 부분을 와서 많이 이야기해준다. 그 이야기해준 대로 생각하며 연습을 하다 보니까 잘들어가고, 예전의 감이 살아나는 부분도 있다. 자신감도 많이 올라온 것 같다. 그래서 (김)민구한테 상당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Q. 치나누 오누아쿠나 김종규 선수와의 2대2 공격이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저는 개인적으로 픽앤롤에서 중요한 것은 스크린을 서주는 선수보다는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크린을 완벽하게 서주면 좋겠지만, 스크린이 완벽한 선수는 우리나라 외국 선수 중에는 거의 없다. 그러면 결국 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능력이다. 예전에 비하면 지금 많이 모자라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다시 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저랑 픽앤롤을 하는 선수가 (김)종규던 오누아쿠던 쉽게 패스를 해주려고 노력 중이다. 아직은 그 부분이 반 정도 나오는 것 같다.
Q. 단순히 출전 시간이 줄었다고 경기력이 좋아지지는 않은 것 같은데, 다른 요인이 있다면.
일단 딱 하나인 것 같다. 주구장창 픽앤롤을 할 수 있다는 게 이유 같다. 제가 5년 동안 갈증을 느꼈던 부분이다. 픽앤롤을 한다고 해서 제가 득점이나 패스 등 모든 걸 마무리하는 건 아니다. 그런 부분으로 수비를 모으거나 흔들 수 있고, 팀플레이를 만드는 부분이 제일 잘했던 부분인데 예전에 제가 했던 것만큼 할 수가 없었다는 게 아쉬웠다. 결국에는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제가 감독님한테 신뢰를 못 드린 부분이기 때문에 좀 아쉬웠다.
이상범 감독님은 저한테 정말 아무 말도 안 하신다.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네가 만들어서 해”라고만 말씀하신다. 그래서 이전 팀에서와는 다른 안양 KGC 시절에 더 가까운 플레이를 하고 있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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