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양인영, “우승하도록 힘을 보태겠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1-01 1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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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이제 시작인데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더 강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번에 팀이 우승하도록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

용인 삼성생명은 31일 부산 BNK썸과 원정 경기에서 84-62으로 이겼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3승 1패를 기록하며 아산 우리은행,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1위로 도약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1-7로 끌려가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쿼터 중반 배혜윤과 김한별, 이주연이 연이어 득점하며 1쿼터를 19-21로 마쳤다. 삼성생명은 2쿼터 시작과 함께 배혜윤의 3점슛으로 역전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 중반 양인영이 포스트업과 페이스업, 중거리슛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을 몰아쳐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3쿼터까지 기세를 이어나가면 승리에 다가섰다.

양인영은 이날 경기 후 2쿼터 연속 10점 상황을 묻자 “지난 경기(vs. KB스타즈, 6점)에서 도망 다닌 거 같아서 오늘(10월 31일)은 상대와 부딪히며 투쟁심을 가지고 경기를 하고 싶었다”며 “한 골, 두 골이 들어가니까 자신감이 올라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연속 10점인지 몰랐다”며 웃은 뒤 “배혜윤 언니가 1대1를 하면 그 쪽으로 도움수비를 많이 간다. 제가 그 때 나오는 패스를 받아 슛을 던져야 제 수비가 쉽게 (배혜윤에게) 도움수비를 못 간다. (배혜윤) 언니가 빼주는 패스는 더 잘 넣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 농구관계자는 이날 경기를 지켜보며 “삼성생명이 지난 시즌에는 2쿼터 점수만 놓고 보면 90% 이상 앞섰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에는 앞선 3경기에서 2쿼터에 열세였다”고 했다.

이 말을 확인하기 위해 기록을 살펴봤다. 삼성생명의 지난 시즌 각 쿼터 득실 편차는 1쿼터부터 차례로 -2.14점(-16.77점-18.91점), +3.83점(19.34점-15.51점), -0.6점(17.6점-18.2점), -0.17점(18.46점-18.63점)이었다. 세 쿼터에서 열세인 것과 달리 유일하게 2쿼터에서 득점 우위다.

다만, 2쿼터에 단 1점이라도 앞선 경기는 35경기 중 21경기로 60%다. 박지수를 보유해 어느 팀보다 2쿼터가 유리한 KB스타즈의 2쿼터 우위 19경기보다 많지만, 삼성생명은 거의 대부분 경기에서 2쿼터를 앞섰던 건 아니다.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앞선 3경기 2쿼터에서 19-22(우리은행), 23-21(신한은행), 8-15(KB스타즈)을 기록했다. 선두 경쟁을 펼칠 우리은행, KB스타즈와 경기에서 2쿼터에 부진했다.

양인영은 “부상 선수들도 있고, 비시즌 동안 국가대표에 차출되었던 선수도 있어서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 오늘처럼 맞춰가면 2쿼터에 잘 할 수 있을 거다”고 부상 선수 복귀 후 지난 시즌처럼 2쿼터에 강한 팀이 될 거라고 내다봤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기복이 있다. 그 동안 경기를 많이 뛴 선수는 아니다. 그래도 비시즌에 열심히 했고, 부상 때문에 고전했다. 지금은 부상없이 잘하고 있다”며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자질을 갖췄다”고 양인영을 칭찬했다.

양인영은 임근배 감독의 칭찬을 전하자 “감독님께서 지난 경기 후 마음 가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셨고, 오늘 기회를 주실 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했다.

양인영은 “이제 시작인데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더 강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번에 팀이 우승하도록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바랐다.

삼성생명은 2일 부천 KEB하나은행과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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