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했던 친정 나들이’ 그레이 앞세운 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4연승 및 단독 1위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11-01 2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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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그레이가 화끈한 친정 나들이를 갔다.

아산 우리은행은 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69-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승 고지에 먼저 오르며 단독 1위를 차지했다.

르샨다 그레이(21득점 14리바운드)의 친정 나들이는 화끈해다. 2017-2018시즌 신한은행에서 활약했던 그레이는 고향에 온 것처럼 골밑을 지배했다. 박혜진(15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역시 제 몫을 해내며 4연승에 앞장 섰다.

신한은행은 바흐(16득점 16리바운드)와 한채진(11득점)이 버텼지만 세기 싸움에서 밀리고 말았다.

한 치의 양보도 없었던 1쿼터였다. 초반 주도권은 신한은행이 가져갔다. 이경은, 김수연이 ‘언니 파워’를 내세우며 리드했다. 우리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추격전을 펼쳤다. 그레이가 골밑에서 맹위를 떨쳤고 많은 파울을 얻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쫓고 쫓긴 1쿼터는 21-21 동률로 마무리됐다.

김단비, 이경은, 한채진, 김수연으로 구성된 베테랑 조합은 신한은행의 농구를 고급지게 만들었다. 큰 힘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100% 효과를 내며 리드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박지현이 연속 3점포를 성공시키며 턱밑까지 쫓았다.

우리은행 역시 영리했다. 김연희의 수비 약점을 집중 공략하며 내외곽을 휘저었다. 연달아 3점슛까지 성공한 우리은행은 36-35 역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의 득점은 그대로 멈췄다. 갑작스레 찾아온 야투 난조로 인해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은 우리은행이 45-37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부터 우리은행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내외곽을 오가며 신한은행의 수비를 마음껏 두드렸다. 그레이가 출혈로 인해 잠시 벤치로 떠났음에도 경기력은 무너지지 않았다. 박혜진과 박지현, 최은실이 삼각 편대를 이루며 54-42 리드를 이끌었다.

3쿼터 중반부터 두 팀의 경기력은 하향 곡선을 탔다. 많은 실책과 실수로 인해 공격권을 넘겨주기 바빴다. 시간을 그대로 흘렀고 우리은행이 58-44로 앞서며 3쿼터를 끝냈다.

신한은행은 순순히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 한채진의 열정 넘친 플레이와 바흐, 한엄지의 지원 사격까지 더하며 55-63, 한 자릿수 격차까지 좁혔다. 우리은행은 그레이와 나윤정이 반격했지만 힘이 부족했다.

그러나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칠 우리은행이 아니었다. 안정적인 리바운드 후 공격 역시 확실히 마무리하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의 추격전은 대단했지만 마지막 힘이 부족했다. 끝내 우리은행이 4연승을 거두며 단독 1위에 올랐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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