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프리뷰] 1라운드 패배팀의 리벤지 매치, 삼성의 늦은 홈 개막전

류인재, 조소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2 0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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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류인재, 조소은 인터넷기자] 1라운드가 끝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이번 주말에도 주목해야 할 경기가 많다. 먼저, 8번의 원정 경기를 치른 삼성이 뒤늦게 홈 개막전을 갖는다. 1라운드에서 이미 맞대결을 펼친 KCC와 KT, 삼성과 오리온의 리벤지 매치도 주목하자. 교체된 외국선수의 활약도 기대되는 이번 주말, 승리를 챙기는 팀은 어디일까.

서울 삼성(2승 6패) vs 원주 DB(7승 2패)
11월 2일, 토요일, 오후 5시, 잠실실내체육관/ SPOTV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서울 삼성(2승 4패) vs 원주 DB(4승 2패)

CHECK POINTS
-삼성의 늦은 홈 개막전
-닉 미네라스의 공격, 오누아쿠의 수비
-DB의 불안한 경기운영, 외곽수비
-삼성의 연패 탈출은 가능할까?

7승 2패로 1위에 자리하고 있는 DB와 3연패를 하며 9위로 떨어진 삼성이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전적은 4승 2패로 DB의 우세. 27일 오리온과의 경기 이후 약 6일간의 휴식을 취한 삼성은 경기 감각을 얼마만큼 빨리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고, 31일 LG와의 승부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DB는 체력적인 문제가 관건이다.

삼성은 10월에 개막전을 치른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11월 2일 늦은 홈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삼성의 홈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첫 대결 상대는 DB. 결코 만만하지 않은 상대이다. DB는 허웅과 김현호의 부상으로 앞선에서 빈자리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김태술, 김민구를 앞세워 승리를 챙겨나가고 있다.

이날 경기 주목할 만한 부분은 아무래도 외국선수다. 공격의 닉 미네라스, 수비의 치나누 오누아쿠의 대결이 중요하다.

닉 미네라스는 평균 19분 56초를 뛰며 18.8득점 5.6리바운드로 삼성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오누아쿠는 평균 24분 46초를 소화하며 14.2득점 9.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미네라스가 과연 오누아쿠를 상대로 얼마나 생산력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다른 포인트는 DB의 실책이다. DB는 1라운드 내내 실책 개수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31일 LG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20개의 실책을 범했으며 평균 15.3개의 실책으로 리그 1위이다. 그런 면에서 식스맨들이 주로 뛰는 2쿼터 경기 운영이 중요하다. 2쿼터가 탄탄해야 후반 베테랑들의 체력안배도 가능하다. 특히 지난 31일 LG전에서는 베테랑들의 체력소모가 심했다. 이상범 감독은 LG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승리 후 “김태술도 30분 이상, 민구도 32분을 뛰는 바람에 삼성과의 경기가 걱정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또한 많은 팀들이 DB만 만나면 3점슛이 살아나고 있다.

삼성 역시 3점슛 성공률이 9위(27.3%)에 불과한데, 과연 DB의 외곽수비를 상대로 살아날지 궁금하다. 그리고 이는 삼성 승리를 위한 중요한 키워드이기도 하다.

서울 SK(6승 2패) vs 울산 현대모비스(3승 6패)
11월 2일, 토요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 SPOTV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서울 SK(1승 5패) vs 울산 현대모비스(5승 1패)

CHECK POINTS
-자밀 워니 vs 라건아 골밑 승자는?
-현대모비스의 저득점 괜찮을까?
-엇갈린 두 팀의 희비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서울 SK와 3연패의 늪에 빠진 울산 현대모비스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전적은 5승 1패로 현대모비스가 우세했다.

최근 현대모비스는 주전 선수들의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와 어이없는 턴오버로 분위기를 내주며 패한 경기가 많다. 3연패, 3연승, 다시 3연패다. 그에 반해 SK는 자밀 워니가 점점 팀에 잘 녹아들면서 2위를 달리고 있다.

SK와 현대모비스의 관전 포인트는 두 외국선수이다. KBL의 터줏대감 라건아와 어린 나이지만 노련한 플레이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자밀 워니.

두 선수의 스탯은 비슷하다. 먼저 자밀 워니는 평균 29분 58초를 뛰며 23.1득점 10.6리바운드로 리그 1위다.

득점에서는 라건아도 빠질 수 없다. 라건아는 31분 47초를 소화하며, 21.6득점 15.1리바운드로 득점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바운드는 전체 1위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외곽 플레이보다는 골밑 플레이에 능하다는 것이다. 워니는 인사이드를 집중 공략하고 있으며, 동료들과이 연계 플레이를 조금씩 곁들여가고 있다. 라건아도 3점슛, 롱2 등 시도는 있지만, 역시 가장 강점을 발휘하는 구역은 페인트존이다. 이미 시즌 전부터 올 시즌 최고의 외국선수로 평가받아온 두 선수인 만큼, 둘의 매치업은 경기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사실, 시즌 전 우승 후보라고 평가받던 두 팀의 성적은 많이 엇갈리고 있다. SK는 6승 2패로 1라운드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있지만, 현대모비스는 3패-3승-3패를 하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저조한 득점이 팀의 주요 패배 원인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의 평균 득점을 보면 9경기 평균 70.1득점으로 9위에 자리하고 있다. 9경기 중 80점 이상의 득점을 한 경기도 없다. 또 선수들의 좋지 않은 몸 상태 때문일까. 턴오버와 4쿼터 뒷심 부족으로 내준 경기가 많았다. 지난 20일 KGC와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4쿼터 평균득점이 15.2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4쿼터 득점 1위 전자랜드(21.8점)와도 차이가 많이 난다. 반대로 4쿼터 평균 실책은 3.0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이에 유재학 감독은 “집중력 부족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팀의 현 상황에 대해 걱정했다.

연승과 연패의 두 팀, SK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5연승을 따내며 선두가 될지, 현대모비스가 SK에 승리하며 3연패를 끊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지켜보자.

전주 KCC(7승 4패) vs 부산 KT(5승 4패)
11월 3일, 일요일,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 SPOTV
2019-2020시즌 1라운드 맞대결 전적: 전주 KCC(0승 1패) vs 부산 KT(1승 0패)

CHECK POINTS
- 국내선수 득점 1위, 3점슛 1위 허훈
- 이정현 & 리온 윌리엄스 vs 허훈 & 바이런 멀린스의 투맨 게임
- 어시스트 1위 이정현 vs 어시스트 2위 허훈
- 양홍석 vs 송교창 젊은 포워드들의 맞대결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승리가 필요한 전주 KCC와 부산 KT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 펼쳐진다. KCC는 7승 4패로 4위, KT는 5승 4패로 5위다.

KT는 10월 17일 부산 홈경기에서 KCC에 85-79로 승리한 바 있다. 이번에는 장소를 바꿔 전주에서 리턴 매치가 열린다. 첫 대결에서 KT는 2쿼터에 18점차까지 앞서가다가 이정현과 리온 윌리엄스에게 실점을 허용해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KT에는 3점슛 1위의 허훈이 있었다. 허훈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허훈은 계속해서 외곽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성공률 51.0%는 전체 1위. 허훈의 역전포에 패배했던 KCC가 허훈을 어떻게 봉쇄할지가 관건.

KCC도 이정현과 윌리엄스의 호흡이 좋다.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도 윌리엄스의 스크린을 이용한 이정현의 득점으로 KT가 애를 먹었다. 어시스트 1위(6.5개)에 빛나는 이정현은 선택지가 굉장히 많은 선수다. 전자랜드 전도 패하긴 했지만 22득점 13어시스트로 끝까지 활약했다. KCC가 허훈이 고민이듯, KT도 이런 이정현을 어떻게 괴롭힐지 고민해야 한다.

KT의 장신선수 바이런 멀린스도 KCC에게는 주요체크 대상이다. 첫 대결에서 멀린스는 1쿼터에만 12득점을 올렸다. KCC의 1쿼터 득점보다 겨우 4점 적은 활약이었다. 당시 멀린스는 “1쿼터때 3점슛이 잘 들어간 건 2대2 플레이를 하면서 좋은 기회가 났기 때문이다. 허훈은 가드이고, 나는 센터라서 호흡이 중요하다는 걸 안다. 계속 맞춰가고 있어서 호흡이 잘 맞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두 팀 모두 투맨 게임 장인들이 버티고 있는 만큼, 이들이 장신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양홍석과 송교창, 두 젊은 포워드의 대결도 지켜보자. 첫 번째 대결은 박빙이었다. 양홍석이 16점 7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고, 송교창은 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젊은 포워드는 좋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돌파와 골밑슛에 강점이 있고 외곽 공격도 나쁘지 않다. 양홍석은 첫 번째 맞대결 후“"일단 팀이 이겨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수비를 열심히 하려고 했다. (송)교창이 형이 신체 조건이나 운동능력이 좋아서 수비하는데 까다로웠다.그래도 리바운드 가담은 제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제 장점은 리바운드인 것 같다”라고 둘의 장점을 언급했다.

한편 양 팀의 컨디션도 중요하다. KCC는 1일 전자랜드에 81-74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끌려 다녔다. 이번 시즌 11경기 중 제일 못한 경기다. 전체적으로 모두 컨디션이 안 좋았다”고 아쉬워 했다. 반면 KT는 2연승을 거두고 일주일 만에 경기에 나선다.

서울 삼성(2승 6패) vs 고양 오리온(3승 7패)
11월 3일, 일요일, 오후 5시, 잠실실내체육관/ SPOTV+
2019-2020시즌 1라운드 맞대결 전적: 서울 삼성(0승 1패) vs 고양 오리온(1승 0패)

CHECK POINTS
- 닉 미네라스 vs 올루 아숄루
- 조던 하워드의 기복
- 실책을 줄여라
- 삼성의 홈 2연전 vs 오리온의 5일 만의 경기



삼성과 오리온은 일주일 만에 장소를 바꿔서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첫 번째 대결(10월 27일)에서는 고양 홈에서 오리온이 삼성을 92-76으로 큰 점수차로 이기고 승리를 가져갔다.

중위권으로 가기 위해서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오리온은 3승 7패로 8위, 삼성은 2승 6패로 9위에 위치해있다. 양 팀이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닉 미네라스와 올루 아숄루의 활약이 중요하다.

미네라스는 첫 대결에서 이승현, 장재석과 매치업을 하며 포스트를 장악해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자 오리온은 아숄루를 투입해 미네라스의 포스트 침투를 막아내며 흐름을 바꿨다. 추일승 감독은 “아숄루가 들어오고 미네라스를 막는 수비가 안정돼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힘을 바탕으로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았다”고 아숄루를 칭찬했다. 그렇기에 이번 대결에서는 이상민 감독과 미네라스가 ‘답장’을 해줄 차례다. 과연 미네라스가 이번에는 아숄루의 수비를 뚫고 리벤지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오리온은 조던 하워드의 기복이 걱정이다. 최근 하워드의 야투율이 떨어지고 있다. 27일 삼성 전에서는 30.8%로 13개를 던져 4개만 성공했다. 29일 전자랜드와의 대결에서도 14개를 던져 5개만 성공하며 35.7%를 기록했다. 추일승 감독은 “하워드가 2점슛 성공률이 60%는 나와야 수비를 효과적으로 흔들었다고 할 수 있는데 성공률이 낮다. 하워드가 기복을 줄이고 최진수가 살아나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아쉬워했다.

또한 양 팀 모두 실책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삼성은 평균 10.8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6위, 오리온은 10.6개를 기록하며 7위이다. 나쁘지 않다. 그러나 양 팀은 맞대결에서 삼성이 15개, 오리온이 18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의 경우 2쿼터에만 8개의 실책이 발생하며 7-27로 뒤쳐졌다. 어이없는 턴오버가 여러 차례 나온 것도 문제지만 대부분이 상대에게 득점을 주는 실책이었던 것이 더 큰 문제.

이번 시즌 모든 팀의 고민이지만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삼성은 홈에서 2연전을 가진다. 특히 2일 맞대결 상대는 1위의 원주 DB이다. 체력 안배에 신경 써야 한다. 반면 오리온은 29일 경기 후 5일 만에 경기에 나선다. 경기 감각 유지가 필요하다.

#사진=점프볼 DB (신승규,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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