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민준구 기자] 인천 부곡고가 마지막 남은 4강 티켓을 획득했다.
인천 부곡고는 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스쿨리그 전국 플레이오프 창원 중앙고와의 6강에서 39-37로 승리했다.
장재혁(13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과 가민혁(8득점 4어시스트)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중앙고의 대반격을 막아내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중앙고는 김준(16득점 11리바운드)의 대활약에도 탈락의 쓴맛을 맛봐야 했다.
거친 몸싸움, 신경전까지 펼쳐졌던 부곡고와 중앙고의 전반은 지루할 틈 없이 팽팽했다. 부곡고가 18-15로 앞서며 마무리했지만 결코 우세했다고 볼 수 없었다.
3x3 스타 가민혁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간 부곡고는 장재혁의 에이스 본능까지 더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홍준혁의 묵직한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던 중앙고 역시 쉽게 밀리지 않았다.
쫓고 쫓기는 승부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부곡고가 도망가면 중앙고가 따라잡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나 역전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 끗 차이로 추가 득점이 연결되지 못하며 부곡고의 근소한 리드가 유지됐다.
김기혁과 가민혁의 쇼다운은 안양실내체육관을 뜨겁게 했다. 중앙고는 동점까지 만들어냈지만 역전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반면 부곡고는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김정욱의 3점슛까지 더하며 34-29로 달아났다.
김준의 마지막 분전은 대단했다. 홀로 부곡고의 골밑을 파고들며 반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부곡고는 노련했다. 철저히 3점슛을 막아내며 이변 가능성을 줄였다. 명승부 끝에 결국 부곡고가 마지막 남은 4강 티켓을 차지했다.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장재혁은 “처음에는 전국 예선에서 우승한 팀들이 모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니까 욕심이 난다. 반드시 우승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부곡고의 승리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특히 1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앙고에 역전 위기를 허용하며 승리가 불투명하기도 했다. 장재혁은 “신중했어야 했다. 다들 급해서 원래 계획했던 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볼을 받고 시간을 끌려고 했는데 제대로 주지 못했다. 아쉽지만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부곡고의 서브 에이스인 장재혁은 U18 3x3의 스타이자 에이스인 가민혁을 치켜세웠다. “(가)민혁이 형이 워낙 잘해서 듬직하다.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해야 할까. 민혁이 형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그럴 때마다 내가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우리의 에이스는 민혁이 형이다.”
올해를 끝으로 장재혁은 고등학교 3학년이 된다. 입시 준비로 인해 지금처럼 농구에 모든 힘을 쏟을 수는 없게 된다는 말이다. 또 가민혁과 함께 보낼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에 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장재혁은 “민혁이 형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졸업하게 된다. 나 역시 내년에는 고등학교 3학년이 돼 5대5 대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 좋은 결과도 좋지만 추억을 쌓고 싶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말이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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