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리그] ‘야전사령관’ 권순재 앞세운 DB 고등부, 부곡고 꺾고 결승 진출

이종엽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2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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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이종엽 인터넷기자] DB 고등부가 권순재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난적’ 부곡고를 꺾고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원주 DB 고등부는 2일 안양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9 KBL 스쿨리그 플레이오프 고등부 4강 부곡고와의 경기에서 36-27으로 승리했다. DB는 송승현이 전반에만 15득점을 올리며 기선 제압을 했고 권순재(5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특출난 경기 조율능력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반면, 부곡고는 가민혁(10득점 3리바운드)과 장재혁(9득점 FT 7/9)이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3점슛(2/15)이 침묵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 DB의 강력한 수비조직력이 위력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수비가 살아나자 자연스레 공격도 잘 풀렸다. 정의철의 중거리슛과 최정혁의 속공으로 기세를 올린 DB는 송승현이 전반에만 15점을 맹폭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부곡고는 가민혁에게 지나치게 의존한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상대 수비가 모를 리 없었다. DB는 이용민을 가민혁에게 전담 마크 시키며 상대 수비의 시발점을 틀어막았고 적절한 협력 수비로 전반을 23-10, 큰 점수 차로 마쳤다.

후반 들어 부곡고의 맹렬한 추격전이 시작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가민혁의 3점슛으로 득점의 포문을 연 부곡고는 장재혁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3구를 모두 성공하며 6점차까지 쫓아갔다. DB는 큰 점수 차에 안심했는지 안일한 플레이로 연이은 실책을 쏟아냈다. 부곡고는 가민혁의 3점슛과 빠른 공격이 살아나며 DB의 턱 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원주 지역 챔피언 DB도 물러서지 않았다. 해결사로 나선 권순재가 절묘한 엔트리 패스로 정의철의 골밑슛을 어시스트했고 격차를 벌리는 3점슛을 기록하며 상대 추격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권순재는 경기 종료 30초전 최정혁의 3점슛까지 어시스트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곡고의 팀 어시스트(5개)보다 많은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후 MVP로 선정된 권순재는 “키가 작아서 돌파 이후 패스를 자주 하는데, 팀 동료들이 득점으로 잘 연결해줘서 어시스트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며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삼성 고등부와의 첫 경기에는 긴장을 많이 해서 어려운 게임을 했는데, 두 번째 경기까지 치르고 나니 자신감이 살아난 점이 4강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매치업 상대였던 가민혁을 꽁꽁 묶은 부분에 대해 권순재는 “워낙 3대3 농구에서 유명한 선수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5대5에서는 협력 수비를 통해 잘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한두 번 정도 막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권순재의 활약에 힘입어 DB는 결승에서 KGC인삼공사 고등부와 챔피언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 이에 권순재는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고등학교 1학년 위주의 저학년 선수들이 많다. DB에는 3학년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형들의 위엄을 선보이겠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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