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팀 성적만 생각하는 남자, LG의 든든한 잇몸 이원대

임종호 / 기사승인 : 2019-11-02 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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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LG의 든든한 잇몸 이원대(29. 183cm)가 부상으로 빠진 김시래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냈다.


이원대가 활약한 창원 LG는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접전 승부 끝에 76-71로 이겼다. 2쿼터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간 LG는 경기 막판 선수들의 집중력에서 앞서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승리한 LG는 시즌 3승(8패)째를 기록했다. 더불어 3연패 탈출과 함께 KGC전 홈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겹경사를 누렸다.


4쿼터 역전(68-67)을 만드는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도운 이원대는 이날 경기서 21분 47초동안 코트를 누비며 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를 도왔다. 김시래의 부상으로 앞선의 공백이 불가피했던 LG는 이원대가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현주엽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경기 후 만난 이원대는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 연패 기간 동안 선수들이 힘들었다. 그래서 더욱 자신감 있게 하자고 말하고 나왔던 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현주엽 감독은 이원대가 수비에서 해 주길 바랐다. 이원대는 역시 수비에 주력했다고.


그는 “디펜스에 주력하려고 했다. 그동안 앞선에서 많이 뚫리는 경향이 있어서 오늘은 그 부분에 집중했다. 또 브랜든 브라운을 잘 막았던 게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LG는 다양한 색깔의 가드진이 풍부하다. 그만큼 김시래의 뒤를 받칠 백업 경쟁이 치열하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올 시즌 이원대의 출전시간은 들쑥날쑥하다.


이에 대해 이원대는 “출전 시간이 적어서 약속된 부분을 이행해야 하다. 오늘은 잘 풀렸다. 초반부터 잘 풀렸다”고 했다. 덧붙여 “(다른 선수들보다) 여유를 좀 더 가지고 있는 게 내 장점인 것 같다. 최대한 급하게 안하려 하고 넓게 보려고 한다”며 침착함을 자신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팽팽한 승부가 반복되던 4쿼터 막판 이원대는 전세를 뒤집는 한 방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일조했다. 그 순간을 돌아본 그는 “슛을 성공시키고도 점수 차가 크지 않았다.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고, 그 순간이 박빙이라 좋다는 느낌은 없었다. 단지 이기려면 집중해야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들려줬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LG에 합류한 이원대의 목표는 오로지 팀 성적뿐. 그는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이 6강에 올라가는 게 목표다. 현재 팀 성적이 좋지 않은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게 유일한 목표다”고 밝혔다.


연패에서 벗어난 LG는 곧바로 인천으로 향한다. 시즌 초반 상위권에 올라있는 전자랜드와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둔 LG는 이날 경기 역시 김시래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렇다면 이원대처럼 든든한 잇몸들의 활약이 또 한 번 필요해 보인다.


#사진_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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