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배] '끊임없는 농구 사랑' 수잇수잇 강근석 대표 "저 같은 사람 더 많아졌으면"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2 1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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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산/서호민 기자] "저 같은 사람이 더 많아져서 생활체육농구가 활성화 됐으면 합니다."

2일 경기도 안산시 일대에서 개막한 '제 26회 안산시장배 단원 농구대회'는 상록수배와 함께 수도권을 대표하는 생활체육 농구대회다. MSA, 닥터바스켓 등 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동호회 팀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대회 40대부가 열리고 있는 올림픽체육관에서는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동호회 농구계의 산증인이자 국민대배를 비롯 각종 농구대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수잇수잇코리아 강근석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강근석 대표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 후쿠오카 팀의 매니저 겸 선수로 참가했다. 일본 팀과는 어떤 인연이 있었던 것일까. 특유의 푸근한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에 응한 강근석 대표는 "한국인 최초로 일본 JB리그에 진출했던 음승민 선수가 후쿠오카 팀에 소속되어 있다. 음 선수와는 이항범 스킬트레이너의 소개로 알게 됐는데, 매년 자신의 팀원들을 이끌고 한국까지 와서 농구하는 모습을 보고 작은 것 하나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서 몇 년 전부터 한국에 올 때마다 매니저 역할을 자청하게 됐다"고 음승민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강근석 대표는 후쿠오카 팀의 벤치에 앉아 동료들의 좋은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박수와 격려를 보내며 함께 뛰었다. 강 대표는 "후쿠오카 팀원들이 음승민 선수를 포함해 6명 뿐이다. 그래서 벤치에서 도울 수 있는 것도 돕고, 또 부상자가 발생했을 때 백업 요원으로 함께 뛰고 있다"며 "최근 한일 관계가 경색됐지만,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한일 생활체육 농구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 자체가 참 좋다. 음 선수를 비롯해 후쿠오카 팀이 매년 한국을 찾고 있는데, 올해도 농구와 함께 좋은 추억을 쌓고 돌아갔으면 한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제는 몸이 말을 듣지 않는 나이가 됐지만, 대회란 대회는 빠짐없이 출전할 만큼 농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 않았다. 강 대표는 "농구는 항상 꾸준히 하고 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운동한 다음 날에는 확실히 힘이 드는 게 몸에서 반응한다. 그래도 농구가 좋다. 머리가 희끗희끗해질 때까지 즐길 것이다"라고 영원한 농구 사랑을 보였다.

대회가 열리는 현장 곳곳을 다니며 생활체육농구 활성화를 위해 힘 쓰고 있는 강 대표는 현 농구계가 처한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동호회 농구 현장을 가보면 농구를 즐기는 인원은 엄청 많다. 그러나 그 열기가 프로농구계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아쉬울 따름이다. 개인적으로 저 같은 사람이 더 많아 졌으면 한다.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고 많아져서 하나로 힘이 모아졌을 때 비로소 농구 발전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앞으로도 농구 발전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구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애정을 보이고 있는 그의 노력이 언젠가는 빛을 발하길 기대해본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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