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산/서호민 기자]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화합하고 즐길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것이다."
2일부터 개막한 ‘제 26회 안산시장배 단원 농구대회’에는 안산시 관내 농구 동호인들이 한 데 모여 농구 축제를 즐기고 있다.
안산시농구협회의 많은 임직원들과 함께 매년 본 대회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양봉술 안산시농구협회장은 이번 대회의 브랜드화를 위해 대회명에 안산 출신 천재 화가 김홍도 선생의 '호' 단원이라는 명칭을 기입했다.
양봉술 회장은 "안산시장배 대회를 26년 째 진행해오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참가자들의 관심이 떨어졌고, 대회 수준도 낮아졌다. 이러한 유서 깊은 대회를 어떻게 다시 부흥시킬까 구성원들과 많은 고민을 했고, 상록수배와 같이 대회명에 지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명칭을 넣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천재 화가 김홍도 선생의 고향이 안산이지 않은가. 김홍도 선생의 예술혼을 널리 알리고자 선생의 호인 단원을 대회명에 기입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산시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예산 지원을 해주신 덕분에 올해 역시 큰 문제없이 잘 치르고 있다. 또, 지난해보다 참가 팀도 많이 늘어 더 큰 규모로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많은 생활체육 농구인들이 체육관을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승패를 떠나 다같이 하나가 되어 농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 그저 흐뭇하고 뿌듯하기만 하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매년 상록수배와 함께 이 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양 회장은 생활체육 농구 발전을 위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선수 출신들이 대거 참가하는 상록수배와는 다르게 이 대회 만큼은 순수 아마추어 농구인들의 축제의 장으로 성장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40·50대 장년층 농구인들의 참여를 적극 강조한 양 회장은 "상록수배는 선수 출신을 포함해 청년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다 보니 순수 아마추어 농구인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추세다. 이 대회 만큼은 순수 아마추어 농구인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한다. 참가자 중에 40·50대들이 유독 많은 편인데, 아버지농구대회와 같이 40·50대 만이 즐길 수 있는 대회로 자리 잡는 큰 그림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양 회장은 한일생활체육교류의 일환으로 매년 후쿠오카 동호회 농구팀을 초청해 교류전을 갖고 있다. 한일 관계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지만, 양 회장은 이러한 정세에 전혀 개의치 않고, 올해도 어김없이 후쿠오카 팀을 초청했다.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라고 잘라 말한 양 회장은 "안산시농구협회와 후쿠오카농구협회는 오랫동안 농구 교류를 해왔다. 정치적인 문제가 스포츠에도 개입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막상 선수들은 이러한 상황에 크게 개의치 않고 평소처럼 농구를 즐기고 있다. 또, 교류를 통해 양국 생활체육 농구 발전에 도움 되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양 회장은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농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나이가 들수록 몸에 무리가 가기 마련인데, 다치지 않고 오랫동안 농구를 즐기는 게 중요하다. 모든 참가자들이 부상없이 원없이 코트에 열정을 쏟아붓고 집으로 귀가하시길 바란다"라고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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