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 연패 탈출의 열쇠는 에이스였다, 부상도 이겨낸 강이슬의 맹활약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11-02 1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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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김용호 기자] 역시 에이스는 달랐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89-83으로 승리했다. 개막전 승리 후 2연패에 빠져있던 KEB하나은행은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5할 승률(2승 2패)에 복귀했다.

값진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에이스 강이슬이었다. 강이슬은 이날 25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연패 탈출의 든든한 선봉장이 됐다.

강이슬의 올 시즌 출발은 순조롭지 못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30득점을 폭발시켰지만, 외복사근뼈 통증으로 인해 우리은행전에는 결장했던 바 있다. 이후, 통증이 줄어들며 신한은행전에서 복귀했지만,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뛰며 11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에이스답게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이훈재 감독이 “아직 통증이 조금 남아있는 상태인데, 방향 전환을 할 때 문제가 있다. 선수 본인은 출전 의지가 강하지만, 일단은 선발 명단에서는 제외했다”며 강이슬의 완전치 못한 컨디션을 전했다.

경기 초반 접전이 펼쳐졌던 상황에서 결국 KEB하나은행은 에이스가 절실했다. 그리고 경기 개시 2분 45초 만에 투입된 강이슬은 그 기대에 한껏 부응했다. 부지런히 찬스를 살핀 강이슬은 1쿼터 중반 역전을 일궈내는 3점슛으로 자신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에도 다시 한 번 외곽포를 꽂아 KEB하나은행에게 안정적인 리드를 안겼다.

1쿼터에만 8점을 집중시킨 강이슬은 2쿼터에는 상대 파울까지 유도하며 자유투로 힘을 더했다. 에이스로서의 진가가 드러난 건 3쿼터. 3쿼터 첫 득점을 책임진 강이슬은 배혜윤이 추격을 이끌자 곧장 흐름을 끊어내는 3점슛을 터뜨렸다.

이 득점 직후에는 신지현과의 깔끔한 앨리웁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득점력을 제대로 과시한 강이슬은 베이스라인 돌파 후 백지은의 득점 찬스를 엿보는 어시스트 능력까지 선보였다.

덕분에 KEB하나은행은 3쿼터까지 71-60으로 앞서며 4쿼터에 돌입했다. 이때 강이슬은 또 다시 에이스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KEB하나은행이 카이저의 폭발을 막지 못해 81-81, 동점까지 허용한 경기 막판. 재투입된 강이슬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장을 들썩이게 했다.

외복사근 통증은 강이슬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KEB하나은행이 2승 2패로 휴식기를 맞이한 가운데, 2주 간의 휴식이 끝나면 오는 24일 KB스타즈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과연 강이슬이 국가대표팀에서 돌아온 이후 팀을 더욱 든든하게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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