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홍지일 인터넷기자] 홈 개막전에선 달랐다. 삼성이 연장 접전 속에 선두 DB를 잡아냈다.
서울 삼성 썬더스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 경기에서 100-9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2쿼터까지 단 31득점에 묶였지만, 후반에만 55득점을 몰아넣으며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그리고 연장 승부처에서 14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홈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닉 미네라스가 4쿼터 승부처에서 13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홈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김준일은 3쿼터 12득점을 포함해 19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DB는 김민구가 27득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2경기 연속 연장전의 여파로 막판 집중력이 부족했다. DB는 삼성전 연승도 '3'에서 마치게 됐다.
경기 전 양 팀의 사령탑들은 “경기력이 얼만큼 나올 수 있을지 걱정된다”라고 입을 모았다. DB 이상범 감독은 “이틀 전 LG와 연장전을 치르며 베테랑 선수들의 출전시간이 너무 많았다”라고 했고, 삼성 이상민 감독은 “득점력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는다. 연습할 때처럼 슛 감이 꼭 살아났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경기 초반은 양 팀 감독의 걱정처럼 다소 어수선한 플레이가 많았다. 패스미스 실책도 많았고, 슛 감도 좋지 않았다. 경기 흐름이 계속 끊어지는 저득점 양상 속에 쿼터 초반이 진행됐다.
DB가 수비력을 바탕으로 1쿼터 중반부터 조금씩 차이를 만들었다. 그 중심에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있었다. 오누아쿠는 1쿼터 6득점을 올리며 미네라스를 상대로 3개의 블록슛을 뽑아냈다. 외곽, 골밑 가리지 않았다. 미네라스는 오누아쿠의 수비에 막혀 1쿼터 8번의 야투시도에도 불구하고 무득점에 그쳤다. 이 덕분에 DB는 21-11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양 팀 모두 빠른 공격을 펼치는 선수들이 많이 투입됐다. 삼성은 문태영과 델로이 제임스를 앞세워 얼리 오펜스를 지속적으로 시도했다. 빠른 공격이 효과를 보며 19-25까지 점수를 좁혔다.
DB는 벤치멤버들의 활약으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쿼터 4분을 남기고 칼렙 그린이 상대 실책에 파생된 속공 후 레이업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공격에서도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내며 점수를 다시 34-20까지 벌렸다. 김민구와 윤성원의 3점슛까지 가세하며 DB가 전반을 42-31로 끝냈다.
후반이 시작되자 삼성이 힘을 냈다. 삼성은 3쿼터 초반 이관희가 3점슛 성공 함께 상대 반칙까지 얻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외곽이 살아나자 골밑도 살아났다. DB의 실책 상황에서 김준일이 속공에 이은 레이업 득점으로 40-44로 추격했다. DB는 김태술이 흐름을 끊는 3점슛을 터뜨리며 한숨을 돌렸다.
삼성의 맹추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DB가 3쿼터 초반 일찌감치 팀 파울에 걸린 것을 이용해 삼성은 계속 자유투를 얻어내며 조금씩 쫓아갔다. 결국 쿼터 2분여를 남기고 미네라스가 자신의 경기 첫 3점슛을 터뜨리며 55-55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김광철이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삼성이 63-62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가 시작되자 삼성은 미네라스가 깨어났다. 3쿼터까지 오누아쿠에 꽉 막혀있던 그는 4쿼터가 되자 슛 감이 살아났다. 4쿼터 초반 2분동안 혼자 7득점을 몰아넣으며 70-64, 점수차를 6점으로 벌렸다.
DB는 김민구와 윤호영의 3점슛으로 계속 추격했다. 이어서 칼렙 그린도 가세했다. 1분 41초를 남기고 문태영에게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를 던지게 됐다. 이 과정에서 문태영의 테크니컬 파울까지 더해져 총 3개의 자유투를 던졌고 모두 성공했다. DB가 84-83으로 역전했다.
DB가 1점 앞선 상황에서 삼성의 공격, 남은 시간은 11.8초. 김준일이 자유투 라인에 섰다. 1구는 실패, 2구는 성공하며 86-86으로 균형이 맞춰졌다. 종료 2.2초 전 DB의 마지막 공격은 무위로 끝나며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의 ‘핫 핸드’도 미네라스였다. 미네라스는 외곽슛에 자신감이 붙자 골밑에서도 힘을 냈다. 첫 2번의 공격에서 모두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의 연장 5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삼성은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종료 22초를 남기고 이관희가 마지막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100-90,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