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김용호 기자] 삼성생명 선수들의 어마어마한 기록들이 패배로 큰 빛을 보지 못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83-89로 패배했다. 주축 선수들이 40분 내내 고군분투를 펼쳤음에도 앞선의 부상 공백에 아쉬움을 남기며 추격자의 입장에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삼성생명에게는 분명한 승리의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그 기회를 만들어낸 건 반박불가 에이스 김한별이었다. 김한별은 이날 39분 29초로 쉴틈없이 달리며 15득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의 엄청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이는 올 시즌 WKBL에서 처음 나온 트리플더블이며,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었다.
맹활약을 펼쳤지만, 운명의 신은 얄궂었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김한별이 동점(81-81)을 만들었던 상황에서, 김한별이 역전을 위해 다시 한 번 골밑을 파고 들었지만 레이업슛이 림을 외면하며 KEB하나은행에게 다시 리드를 내줘야 했다.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고도 경기에서 패배한 건 WKBL 통산 12번째로 있는 일이었다.

김한별 만큼이나 승부처에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뽐낸 건 외국선수 리네타 카이저였다. 이날 31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인사이드를 폭격한 카이저는 11점을 뒤지며 시작한 4쿼터 초반 홀로 10점을 몰아치며 72-75의 추격전을 만들어냈다.카이저는 단 1점의 자유투 득점도 없이 야투로만 31점을 만들어냈다.
이는 카이저의 WKBL 통산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카이저는 지난 2012년 11월 25일 청주 KB스타즈 소속으로 30점을 폭발시켰던 기억이 있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팀은 현재 몸 담고 있는 삼성생명이었다.
여기에 주장 배혜윤이 정규리그 통산 400경기에 출전, 베테랑 슈터 김보미가 1월 31일 OK저축은행 전 이후 오랜만에 3점슛 4개로 슛감을 폭발시키는 등 많은 활약이 펼쳐졌지만, 결국 팀 패배로 인해 삼성생명은 웃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2주 간의 휴식기에 돌입한 삼성생명은 재정비 후 25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로 일정을 재개한다. 휴식기 동안 앞선에 이주연, 윤예빈이 재합류할 삼성생명이 어떤 반등의 원동력을 준비하고 돌아올지 주목된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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