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휴식기' 삼성과 DB는 이렇게 활용한다

홍지일 / 기사승인 : 2019-11-02 23:4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홍지일 인터넷기자] 이번 시즌 KBL 일정에는 작은 변화가 생겼다. 리그를 치르는 도중 휴식기(11월, 2월)가 생겨 개막이 10월 첫 주로 당겨졌다. 그리고 토요일은 3경기, 일요일은 4경기가 치러지면서 모든 주중 경기가 각각 1경기로 줄었다.

이렇다 보니 평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는 '주중 휴식기'를 가지게 되는 팀이 늘었다.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펼친 서울 삼성썬더스와 원주 DB프로미는 모두 해당됐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치르기 전 주중 5일동안 쉬었고, DB는 이 경기 뒤 9일까지 예정된 경기가 없다.

리그가 한 라운드를 치른 시점에서, 삼성 이상민감독과 DB 이상범 감독에게 변화된 일정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두 감독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다"라고 말하면서도 "이러한 일정을 잘 이용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먼저 6일만에 경기를 갖게 됐던 삼성. 하위권으로 내려 앉은만큼 팀 재정비 시간이 필요했다. 이상민 감독은 "개막 후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던 이유를 되돌아본 시간"이었다며 "주중에 선수들과 비디오를 같이 보며 분석하고 훈련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물론 고충도 있었다. 삼성은 시즌 개막 이후 줄곧 야투성공률이 문제였다. 따라서 슛 감을 끌어올릴만 하면 휴식을 취해야 했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를 꾸준히 치르면 올라오는 것이 슛 감각"이라면서 "다음주 주중(화요일, 금요일)에는 경기가 있어 공격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DB는 허웅과 김현호가 부상으로 이탈해 가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제한적이다. 현재 주전 라인업에 있는 베테랑 김태술, 윤호영은 이틀 연속 치르는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긴 어렵다. 따라서 주전들의 체력 안배와 함께 완전체 선수단을 꾸릴 재충전 시간이 절실했다.

이상범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부상자가 많아서 경기를 이끌어가는 데 애로사항이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DB는 2일 삼성과 경기에서 선수들의 체력문제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2경기 연속 연장전을 거치며 주전 선수들이 경기 막판 과부하가 걸렸다. 그래서도 휴식이 필요했다. 이상범 감독은 "허웅과 김현호가 재활 중인데 일주일 간 쉬면서 시간을 벌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DB의 현재 사정상 변화된 일정이 좋게 작용했지만, 이상범 감독도 이상민 감독의 "슛 감을 유지하는 데 어렵다"라는 이야기엔 동의했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부상자가 없는 팀에겐 주중에 경기가 있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과 DB에게 모두 다가온 휴식기, 방법엔 차이가 있었지만 두 팀은 적절하게 이용하고 있었다. KBL 10개 구단 모두 남은 일정에서 '주중 휴식기'를 얼마나 지혜롭게 활용하는 지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홍지일 홍지일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