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새 시즌 루키, 첫 주 첫 인상은 어땠나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3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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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비록 자이언 윌리엄슨은 볼 수 없지만 2019-2020시즌에도 주목해야 할 새 얼굴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RJ 바렛, 루이 하치무라 등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신인들을 돌아보았다.

RJ 바렛 (뉴욕 닉스, 전체 3순위)
평균 36분, 17.7득점 6.5리바운드 3.3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4%

만일 지금까지 활약을 토대로 신인을 정해야 한다면 그 주인공은 RJ 바렛일 것이다. RJ 바렛은 신인 선수 중 득점 2위, 리바운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그는 뉴욕 닉스에서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닉스가 바렛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게다가 약점으로 지적받던 외과슛도 40%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수비도 준수하다. 닉스는 상대 에이스 스윙맨을 바렛이 막도록 주문하고 있는데, 무난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어린 나이이지만, 벌써부터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동료들과도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며 녹아들고 있다. 하지만 자유투가 아쉽다. 평균 6.3개로 많은 자유투를 얻어내고 있으나 2.8개만을 성공시키면서 44%의 성공률에 그치고 있다. 자유투 성공률이 보완된다면 바렛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루이 하치무라 (워싱턴 위저즈, 전체 9순위)
평균 33.2분, 18득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0%




워싱턴 위저즈의 도박이 성공했다. 루이 하치무라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이 9순위로 하치무라를 지명했을 때만 해도 걱정의 시선이 많았다. 당시만 해도 워싱턴은 하치무라와 사전 미팅을 거의 갖지 않았던 터였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자 좋은 경기력으로 우려를 씻고 있다. 하치무라는 공격력이 좋은 포워드이다. 포스트업 공격에 능하며 외곽슛도 장착하고 있다. 평균 18득점은 브래들리 빌에 이어 팀내 2위. 존 월이 부상으로 빠지고, 빌만 남은 워싱턴에 빌을 잘 보조하며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다만 하치무라의 약점은 3점 슛이다. 휴스턴과의 경기에선 3개를 성공시켰지만, 그전까지는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약점으로 지목받던 수비는 나쁘지 않다는 평. 윙스팬이 218cm로 길고 워낙 성실한 선수라 좋은 선수로 더 발전할 것이라는 평이다. 닉스와 마찬가지로 워싱턴 팀 상황이 넉넉하지 않은 만큼 루이 하치무라는 충분한 출전 시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PJ 워싱턴 (샬럿 호네츠, 전체 12순위)
평균 33.8분, 15.8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52%




샬럿은 신인 PJ 워싱턴이 선전 중이다. PJ 워싱턴은 루이 하치무라와 같은 포워드지만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하치무라가 골 밑 공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면 워싱턴은 외곽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스트레치 포워드다. 워싱턴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장점으로 평가받던 3점슛은 성공률이 50%가 넘는 엄청난 적중률을 보여주고 있다. 3점슛 시도도 평균 5개 이상으로 많이 던은 편. 3점슛 외에 뚜렷한 장점이 없다고 평가받았지만 그런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수비 역시 1인분은 해준다는 평가다. 샬럿의 다른 유망주인 말릭 몽크, 마일스 브릿지스, 드웨인 베이컨과 함께 샬럿의 신바람 농구를 주도하고 있다.

타일러 히로 (마이애미 히트, 전체 13순위)
평균 32.5분, 16.4득점 5.8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6.0%




마이애미 히트가 또 한 번 드래프트에서 스틸을 했다. 타일러 히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히로는 슛에 강점이 있는 선수이다. 그리고 바로 슛은 마이애미가 가장 필요로 했던 부분이었다. 팀 내에 딱히 슈터라 부를 자원이 없었기 때문. 히로는 지난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29점을 기록했다. 장점인 3점 슛뿐만 아니라 돌파 후 득점도 곧잘 해내는 중. 히로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공에 대한 투지다. 히로는 가드로써는 높은 수치인 6개의 리바운드를 잡고 있다. 수비 상황마다 열심히 리바운드에 참여하며 팀을 돕고 있다. 최근 지미 버틀러가 돌아오면서 식스맨이 된 히로지만 출전시간이 많이 줄진 않았다. 버틀러나 기존 핵심과의 궁합이 나쁘지 않기 때문. 따라서 벤치든 주전이든 꾸준한 출전 시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랜든 클락 (멤피스 그리즐리스, 전체 21순위)
23.3분, 10.5득점 5리바운드 1.5블록 야투 성공률 52.0%


멤피스의 골 밑에 볼 만한 선수가 한 명 더 등장했다. 애초 브랜든 클락은 21번보다 훨씬 높은 순위에 거론되던 유망주다. 다소 주가가 하락했지만 멤피스는 23순위와 2024년 2라운드 지명권을 오클라호마 시티에 주고 클락을 영입했다. 투자는 확실한 결과로 돌아왔다. 서머리그부터 자신의 실력을 뽐냈기 때문. 서머리그에서 MVP가 되기도 했다. 클락의 장점은 수비다. 블록슛 기술이 뛰어나다. 스위치 상황에서는 작은 가드들도 막을 수 있고, 도움 수비 타이밍도 좋다는 평가다. 사실, 개막 때만 해도 요나스 발렌츄나스가 있어 클락의 출전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발렌츄나스가 부상으로 출전시간을 조절받게 되자 클락에게 기회가 오고 있다. 그는 공격에서도 준수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3점슛이 거의 없는 선수지만,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시도하는 플로터가 주무기다. 클락의 가세로 멤피스에는 지켜봐야 할 젊은 선수들이 하나 더 늘었다. 재런 잭슨 주니어에 2순위 자 모란트, 그리고 클락까지. 젊은 스타들의 분투를 지켜보자.


이렇게 좋은 첫 인상을 심어준 신인도 있지만, 반대로 걱정되는 선수들도 있다. 바로 6순위 자렛 컬버(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10순위 캠 레디쉬(애틀랜타 호크스)가 그들이다. 자렛 컬버는 미네소타가 11순위와 다리오 사리치를 피닉스 선즈로 넘기고 받은 선수이다. 당초 미네소타의 계획은 5순위 다리우스 갈란드를 뽑는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바로 앞에서 갈란드가 뽑히면서 컬버를 지명하게 됐다. 미네소타는 조쉬 오코기, 앤드류 위긴스, 로버트 코빙턴과 같은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 자렛 컬버 입장에서는 출전 시간을 받기 힘든 여건이다. 그 결과, 컬버는 4경기에서 58분만을 뛰면서 출전 시간 가뭄에 시달렸다. 출전 시간이 적으니 당연히 기록도 미미하다. (3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더 큰 문제는 해결방안이 딱히 없다는 것이다. 조쉬 오코기는 미네소타가 꾸준하게 키우는 유망주 선수이고 앤드류 위긴스는 최고 연봉자 중 하나로 뺄 수 없는 선수이다. 로버트 코빙턴은 검증된 선수로 역시 미네소타에서 무조건 기용하는 선수이다. 세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지 않는다면 컬버의 시간은 늘어나지 않으리라고 보인다. 자렛 컬버는 완성형 선수고 NBA 무대에서도 바로 활약할 수 있다는 평가였지만 적은 출전 시간으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캠 레디쉬는 자렛 컬버의 상황과는 정반대다. 캠 레디쉬는 애틀랜타에서 평균 25.2분이라는 넉넉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고 있다. 하지만 레디쉬의 기록은 5.2득점 4.6리바운드 야투 성공률은 20%로 처참하다. 캠 레디쉬는 지난 시즌, 듀크 대학에서 자이언 윌리엄슨-RJ 바렛과 트리오를 결성하며 대학 무대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둘에게 주목도를 뺏겨 사실상 미비한 존재감을 보였다. 드래프트에서도 10순위까지 내려간 이유다. 레디쉬는 트레이 영이나 존 콜린스의 부담을 줄여줄 것이란 기대와 달리, 성공률이 20%라는 참담한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수비다. 캠 레디쉬는 평균 1.6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수비적으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렛 컬버와는 다르게 꾸준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것이기에 수비부터 차근차근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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