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배] 후쿠오카 팀 이끌고 한국 찾은 음승민 "한일 농구 가교 역할 하고파"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3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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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산/서호민 기자] "한일 농구 교류와 발전을 위해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

매년 일본 후쿠오카 팀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음승민(40) 씨의 말이다.

2일부터 시작된 '제 26회 안산시장배 단원 농구대회'는 일본 후쿠오카 팀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후쿠오카 팀에는 한국인 음승민 씨가 소속되어 있다. 홍대부중과 홍대부고에서 농구를 한 음 씨는 일본 BJ리그 최초의 한국인이라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은퇴 이후 후쿠오카에서 유소년 농구교실을 운영하며 동시에 한일 생활체육 교류에 힘 쓰고 있는 음 씨는 자신의 동호회 농구 팀 후쿠오카 팀원들을 이끌고 해마다 한국을 찾고 있다. 한일 관계가 경색된 탓에 올해는 자칫 참가가 어려울 수도 있었으나, 음 씨의 강한 의지로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행이 이뤄졌다.

5명의 팀원들을 이끌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음승민은 "안산시농구협회 양봉술 회장님의 초청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한일 관계가 좋지 않은데 정작 생활체육인들은 이 문제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예선 전승으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후쿠오카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비행기 스케줄로 인해 8강전까지만 경기를 치르고 한국을 떠나야 한다.

연신 아쉬움을 내비친 음 씨는 "시상식까지 보고 가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 다음에 올 때는 비행기 스케줄을 다음 날로 잡아야할 것 같다(웃음). 팀원들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매년 팀원들을 데리고 한국을 찾고 있는데 올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팀원들도 한국에 와서 한국 팀과 교류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려운 시기에 저희를 초청해준 안산시농구협회 측에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학창시절 한국에서 배운 농구를 바탕으로 일본 유소년들에게 자신의 농구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는 그는 한일 유소년 농구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그는 "매년 한일 유소년 농구 캠프를 열고 있는데, 아직 내가 하는 역할들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양국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서 더 많은 것들을 도전해보고 싶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 않는가. 그런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일본인들에게 한국 농구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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