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라스 31득점 맹활약’ 삼성, 오리온 제압하며 2연승

홍지일 / 기사승인 : 2019-11-03 1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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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홍지일 인터넷기자] 전날의 연장 후유증은 없었다. 삼성이 홈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82-74로 승리했다. 삼성은 주말 홈에서 열린 2번의 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시즌 4승(6패) 째를 거뒀다. 오리온과 맞대결 연패도 ‘4’에서 끊어냈다.

닉 미네라스는 31득점 8리바운드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동욱(15득점 6어시스트), 이관희(13득점 3리바운드), 김준일(11득점 3리바운드)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오리온은 올루 아숄루가 3쿼터 11득점을 포함해 15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전 두 사령탑은 각자 고민이 있었다. 삼성은 지난 경기 연장전을 치러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있었고, 오리온은 허일영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약 4-5주 공백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기에 체력 문제는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엿보였다. 반면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최진수가 경기에서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이날 최진수는 7점에 그쳤다. 팀 3점슛도 19개 중 16개가 빗나갔다.

경기 초반은 삼성의 흐름이었다. 연장전 여파는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경기 시작 직후 김동욱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김준일도 중거리슛으로 가세했다. 이어 지난 경기 맹활약했던 미네라스까지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띄웠다. 1쿼터 4분을 남기고 삼성은 13-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오리온 선수들의 1쿼터 몸놀림은 다소 무거웠다. 슛 찬스가 생겨도 쉽게 림을 공략하지 못했다. 공격이 빠르게 전개되지 못하며 제한시간에 쫓겨 슛을 쏘는 경우가 많았다. 쿼터 막판에서야 장재석이 골밑에서 분전하며 조금씩 추격했다. 1쿼터는 삼성이 19-12로 앞서며 마쳤다.

2쿼터 들어 양 팀은 서로 공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오리온은 장재석이 힘을 냈다. 김준일, 문태영이 버티는 포스트에서 우위를 점하며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김준일과 제임스가 2쿼터에 각각 6득점, 4득점을 올리며 맞섰다. 양 팀 모두 쿼터 중반부터 팀 파울에 걸리면서 자유투를 주고 받는 흐름이 계속됐다. 삼성이 35-33으로 근소하게 리드한 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이 시작되자 오리온이 주도권을 가져왔다. 오리온은 3쿼터 3분만에 최승욱의 외곽슛으로 43-39,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올루 아숄루가 쿼터를 이끌었다. 코트를 종횡무진 달렸다. 리바운드를 잡고 직접 속공에 참여하기도 하고 골밑 돌파로 상대 포스트를 공략하는 모습도 보였다.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선 3점슛 버저비터까지 선보이며 오리온이 62-55로 앞서나갔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흐름 속 시작된 4쿼터. 삼성은 이관희와 김동욱의 연속 3점슛으로 빼앗긴 기세를 되찾았다. 오리온은 잘 풀리지 않은 3점슛 대신 박상오와 이승현 중심의 포스트 공격으로 맞섰다. 4쿼터 4분을 남기고 71-71, 다시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삼성은 종료 2분 전 미네라스의 중거리슛으로 77-74,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오리온이 실책을 범하면서 삼성에게 다시 공격 기회가 찾아왔다. 그리고 미네라스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골밑에서 장재석을 상대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냈던 것. 장재석은 이 반칙으로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오리온은 연이은 실책으로 계속 기회를 상대에게 넘겨줬다. 천기범의 자유투 2득점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은 82-74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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