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김기홍 인터넷기자] 기승호의 깜짝 활약에는 아내의 내조가 있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2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97-88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전날 창원 원정에 이은 백투백 경기를 치르며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브랜든 브라운(39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과 기승호(13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베테랑 기승호의 활약이 빛났다. 올 시즌 기승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10분 이상 출전한 경기가 한 번에 그쳤을 정도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31분 16초를 소화하며 엄청난 활동량을 과시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려 팀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에 기승호는 “와이프가 행복하기 위해 농구하는 건데 왜 스트레스 받느냐고 얘기해줬다. 그 덕에 출전시간과 상관없이 마음을 편하게 먹게 됐다”며 웃었다.
Q. 승리 소감은.
전날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다소 안일하게 플레이하다보니 패했던 것 같다. 선수들과 오늘 아침에 정신 무장을 했다. 정신적인 부분을 잘 다듬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 아닌가 싶다.
Q. 굉장히 오랜만에 수훈선수가 됐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게 거의 1년만인 것 같다. 조금 어색하다(웃음).
Q. 경기 내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최근 몸도 많이 좋아졌고, 슛 감각도 올라온 것 같다. ‘하나만 걸려라’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첫 슛이 들어갔다. 그러다 보니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고, 다른 선수들도 내 기회를 잘 봐준 것 같다.
Q. 최근 경기를 많이 못 뛰었는데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했나.
팀의 선수층이 두껍다고 생각한다. 그 덕에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고, 형, 동생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 했던 것 같다. 와이프도 내게 ‘행복하려고 농구하는 건데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말해줬다. 투입이 안 되더라도 그에 맞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 사진_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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