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김동욱, 베테랑의 품격으로 2연승 이끌었다

홍지일 / 기사승인 : 2019-11-03 1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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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홍지일 인터넷기자] “살도 많이 뺐다. 올해 꼭 플레이오프 가고 싶다.”

서울 삼성은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82-74로 승리했다.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닉 미네라스(31점 8리바운드)였지만, ‘베테랑’ 김동욱의 활약도 눈부셨다. 팀 내 최다 어시스트인 6개를 포함해 15득점까지 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동욱은 1981년생으로 39살 노장 선수다. 40분을 꽉 채워 출전할 수는 없지만 젊은 선수들이 많은 삼성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날 경기에서도 32분 48초를 뛰며 3점슛을 3개나 터뜨렸다. 김동욱의 외곽포가 터질 때마다 삼성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경기 뒤 이상민 감독은 “2라운드 초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김동욱을 오래 출전시킬 수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베테랑 선수이지만 여전히 큰 팀 내 입지를 알 수 있는 이야기다. 김동욱은 “4쿼터에는 솔직히 다리가 조금 무거웠지만 그래도 괜찮았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Q. 홈에서 2연승을 달렸다. 경기 소감은?
홈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각오가 달라졌다. 주중에 미팅을 가지며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다음 화요일까지 계속 경기를 치르는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돼 좋다. 팬 분들에게도 홈 2연승을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 연승 길게 할 수 있도록 선수들끼리 더욱 잘 뭉치겠다.

Q. 어제 연장 승부를 펼쳤는데 체력적인 문제는 없었나.
첫 경기였던 LG와의 대결에서 37분을 뛴 뒤에는 감독님이 출전시간을 조절해주셨다. 거의 20분 남짓 뛰었기 때문에 크게 체력적 문제는 없었다. 그래도 어제와 오늘 연속으로 경기를 하다보니 4쿼터에는 다소 다리가 무거워지긴 하더라(웃음). 나이를 속일 수는 없다.

Q. 체중이 많이 빠진 것 같은데?
이번 비시즌에 가장 열심히 운동을 했다. 하루도 안 쉬고 훈련했다. 후배들이 “이쯤되면 좀 쉬세요”라고 말리더라. 다만 개막 한 달 남겨놓고 무릎이 아파 선수들과 같이 운동을 못해서 정말 아쉬웠다. 그래도 복귀 이후에는 트레이너와 같이 몸을 계속 만들면서 좋아지고 있다. 지금이 가장 날씬하고 몸도 가볍다. 지난해보다 몸무게는 5-6kg정도 빠진 것 같다.

Q. 미네라스와의 호흡은 어떤가?
닉 미네라스도 부상으로 시즌 전 쉬었던 기간이 있다. 근데 그 기간이 저랑 안맞으면서 같이 뛰었던 시간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개막 이후에나 서로 손발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미네라스가 워낙 장점이 많은 선수라서 많이 맞춰주려고 한다. 슛도 좋고, 돌파도 정말 좋다. 주중에 손발을 맞출 시간이 많아서 점점 좋아질 것이다.

Q. ‘친정’ 삼성에 돌아오기 전과 후는 어떻게 달라졌나?
삼성으로 복귀한 뒤에는 외국 선수와 투맨게임을 많이 한다. 과거 삼성에서 뛸 당시에는 여러 가지 역할이 있었지만, 오리온 이적 이후부터는 2-3번(슈팅가드, 스몰포워드) 역할을 많이 맡아왔다. 지금도 (김)준일이를 포함해 국내 빅맨이 있다보니 외곽에서 공격을 만들어나가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Q. 삼성 복귀 후에 다시 등번호를 9번으로 바꾼 것인가?
그렇다. 오리온에서는 최진수가 달았던 번호여서 달지 못했다. 후배가 달고 있는데 뺏을 수는 없었다(웃음). 삼성 복귀 후에 주희정 선배가 달았던 번호여서 망설였지만, 구단에서 허락해줬다. 다시 돌아온다는 의미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Q. 올해 목표가 있다면?
플레이오프를 꼭 가고 싶다. 플레이오프를 어떻게든 가야 그 다음이 있다. 무조건 올해 진출해보겠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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