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최설 인터넷기자] 창원 LG의 ‘뉴 페이스’ 마이크 해리스(36, 198cm)가 매 경기 고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LG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대결에서 81-85 패했지만, 버논 맥클린(33, 202cm)을 대신하여 새롭게 합류한 해리스가 3경기 연속 좋은 활약을 펼쳐주며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해리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25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해리스는 팀의 핵심 선수인 김시래(햄스트링)과 조성민(어깨)이 부상으로 빠져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시즌 평균 득점 수치도 상승(68.2점 > 71.2점)시켰다. 아직까지도 리그 최하위이지만 그가 뛴 3경기에서 LG는 평균 80득점을 올렸고, 이는 현재(4일) 기준으로 리그 6위에 해당하는 수치이기 때문에 이러한 득점력이 계속된다면 LG의 순위 도약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스의 기량에 대해서는 상대팀 선수는 물론이고, 감독과 해설위원들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날 해리스를 수비했던 전자랜드 박찬희는 “아직까지 정확한 스타일은 파악이 안됐지만, 몸싸움과 자리싸움에 능한 거 같다”며 “천천히 여유 있게 움직이는 거 같은데, 어느 순간 득점에 성공하면 연속적으로 넣어버린다”라고 그의 폭발력을 놀라워했다. 마침 이날 해리스는 2쿼터에만 17득점을 올렸다.
또한, 해리스는 이번 시즌 유일한 40점대 득점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달 31일 원주 DB와의 한국프로농구(KBL) 데뷔 전에서 41득점을 올려 모두를 깜짝 놀래켰다. 아직 규정 게임 수(6경기)를 채우지 못하여 공식 개인 득점 순위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평균 29.3득점을 기록 중인 해리스는 조만간 평균득점 부문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런 해리스의 맹활약 속에서도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확실한 ‘스코어러’긴 하지만 주특기인 3점이 터지지 않았을 때, 골밑으로 파고들어 비어있는 같은 팀 선수에게도 패스를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해리스에 대한 의구심도 내비쳤다. 그도 그럴 것이 해리스는 평균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많은 득점에 비해 낮은 어시스트 수치를 보여준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현주엽 감독은 “해리스가 친화력이 좋다. 국내선수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하고, 호흡도 빨리 맞추려고 한다. 또한 말해주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그것을 선수들에게 알려 준다”며 기록적으로 보이는 것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코트 안팎으로 불어넣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모로 훌륭한 선수임은 분명해 보였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김동우 SPOTV 해설위원은 “수비수를 달고도 본인 슈팅을 가져가갈 수 있다는 것과 한 리그를 치르면서 최우수 선수로도 뽑힌 경험이 있다는 것은 이 선수가 그만큼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본다.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라며 해리스 리그 적응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단, 한국나이 37세인 그가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라는 가정을하기도 했다.
득점력과 팬 서비스 등 오랜만에 KBL에 화끈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반가운 해리스. 더 재밌어지는 한국프로농구에 그의 멋진 활약도 끝까지 함께 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사진=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