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점프볼 편집부] 깜짝 프로 진출을 선언했던 김형빈이 향하는 곳은 SK다.
서울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안양고 출신의 고졸 루키 김형빈을 호명했다.
김형빈은 올해 드래프트 신청 마감 일주일을 앞두고 갑작스레 프로 조기 진출을 선언하면서 많은 이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애초 대학무대에서 4명의 빅맨이 참가하는 상황에서 김형빈의 합류는 프로 구단들로 하여금 현재와 미래라는 선택지를 더욱 넓히게 했다. 구력은 짧지만, 그만큼 그릴 여백이 많은 백색 도화지라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을 평가받았다.
중학교 2학년 시절, 남들보다는 뒤늦게 농구공을 잡은 김형빈은 삼일중을 거쳐 안양고로 향했다. 갑작스러운 운동 시작으로 무릎 통증이 와 쉬어간 시간도 있었지만, 키가 훌쩍 자란 덕분에 지난해에는 U18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돼 이현중, 여준석, 이원석 등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올해 3월 춘계연맹전에서는 41득점 2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홍대부고 박무빈에 이어 고교무대 시즌 2호 트리플더블을 신고하는 등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짧은 구력은 김형빈에게 물음표를 붙이게 하고 있다.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당당한 출사표를 내건 가운데, 그를 바라본 프로 관계자들은 “미래를 보고 택해야 하는 자원이다. 슛은 있지만 생각보다 스피드가 좋지는 않다. 수비, 활동량에서 아쉬움이 있는데 앞으로 시간이 많기 때문에 키워볼 수 있는 선수다”라고 평했다.
최근 프로 무대에서는 송교창(KCC), 서명진(현대모비스)이라는 고졸 루키를 비롯해 대학무대 초반 일찍이 프로에 나온 양홍석(KT) 등 얼리 드래프티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들에 비하면 김형빈에게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잠재력을 품고 있는 건 사실이기에 그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팀의 기둥이 될지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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