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POLICE, 승리를 위하여 가슴에 불을 붙이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11-04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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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력을 다했다. 패색이 짙던 상황에도 자신과 서로에 대한 믿음 속에 온 힘을 다했다. 여느 때처럼 근성을 발휘했고, 불꽃을 태웠다.


POLICE는 3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1 예선전에서 노장 강성욱(23점 10리바운드)을 필두로 양창모(14점 9리바운드 3스틸, 3점슛 2개)와 발목부상에서 회복한 이동현(13점 5리바운드 4스틸) 활약에 힘입어 ‘난적’ 경기도 교육청에 74-66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부상자 회복 등 팀 재정비를 이유로 지난 대회에 불참한 POLICE. 이동현이 발목부상에서 회복,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맏형 강성욱이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고, 양창모는 좋은 슛 감을 유지하며 슈터로서 진면목을 뽐냈다. 코뼈 부상에서 회복중인 조충식을 대신해 조한기(11점 12리바운드)가 권태복(2점 8리바운드)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임승현(7점), 양정목, 정지민에 막내 강성윤 등 후배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선배들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경기도 교육청은 주장 이태성을 비롯, 장세호, 남윤철 등이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했지만, 노장 김진환이 19점 8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 이들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뉴페이스 심재윤(1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3개)이 내외곽을 오가며 김진환을 도왔고, 김동희(9점 3리바운드), 김희수(9점 7리바운드)가 POLICE 파상공세에 맞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량(6점 5리바운드 4스틸 3어시스트)이 외곽에서 힘을 보탰고, 원창배, 강민이 궂은일에 나서 팀원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맏형 이영종은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리는 등, 동료들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마지막 3분을 견뎌내지 못해 승리 기회를 다음으로 넘겨야 했다.


지난해 3차대회 디비전 1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 그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경기 역시 분위기 다툼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POLICE는 부상 늪에서 빠져나온 이동현이 경기운영을 전담한 가운데, 조한기가 골밑을 적극 공략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양정목이 1쿼터 중반 무릎부상으로 인하여 코트를 떠났지만, 막내 강성윤이 왕성한 활동량을 뽐내며 공백을 메웠다. 이어 맏형 강성욱이 나서 조한기와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경기도 교육청 역시 마찬가지였다. 맏형 이영종 지휘 아래, 김동희가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김희수와 뉴페이스 심재윤이 내외곽을 넘나들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량 역시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양팀 모두 특정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코트에 나온 선수들 모두 득점에 적극 가담, 팀플레이 중요성을 몸소 보여준 것이다. 드리블보다 패스를 활용, 슛 찬스를 만들었고, 주저하지 않고 자신 있게 던졌다.


2쿼터 들어서도 접전은 계속되었다. POLICE는 1쿼터에만 파울 3개를 범한 강성윤 대신 양창모를 투입, 외곽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이동현은 몸이 덜 풀린 탓인지 슛 성공률이 떨어졌지만,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강성욱이 조한기와 함께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권태복이 궂은일에 집중하여 공격 활로를 더욱 넓혔다. 여기에 임승현이 3점슛을 적중시켜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경기도 교육청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노장 김진환이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후배들은 선배들 활약 속에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심재윤은 김동희와 함께 골밑에서 리바운드 다툼에 가담하였고,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꽃아넣는 쾌조의 슛 감을 자랑했다. 이량, 이영종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원창배, 강민, 김희수가 차례로 나서 상대 수비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후반 들어 주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경기도 교육청은 궂은일에 전념하던 김진환이 득점에 적극 나섰다. 오펜스 리바운드 후 거침없이 골밑슛을 시도하여 점수를 올렸고,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꽃아넣었다. 김동희, 김희수가 내외곽을 넘나들어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었고, 심재윤이 3점슛을 꽃아넣어 상대 수비를 압박했다. 김동희가 3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맞았지만, 이영종이 나서 공백을 최소화했다.


POLICE도 마냥 지켜보고 있지 않았다. 강성욱이 파울트러블을 딛고 효율적인 수비를 보여준 동시에, 골밑에서 득점에 가담, 활로를 뚫었다. 이동현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임승현, 정지민에게 경기운영을 맡겼고, 양창모는 돌파와 3점슛을 차례로 성공시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강성윤은 궂은일에 나서 팀원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이 와중에 4쿼터 들어 경기도 교육청 쪽으로 분위기가 쏠렸다. 노장 김진환이 앞장섰다.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켰고, 골밑을 저돌적으로 파고들었다. 40대 중반이 무색할 정도로 후배들 못지않게 몸놀림이 가벼웠다. 오펜스 리바운드에 가담하여 상대 속공을 저지한 것은 보너스. 김진환 활약에 힘입어 4쿼터 중반 56-51로 차이를 벌렸다.


POLICE 역시 저력을 한껏 발휘했다. 이동현이 선봉에 나섰다.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보여 동료들 움직임을 활용하였고, 돌파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얻은 추가자유투까지 꽃아넣어 57-5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동현과 함께 맏형 강성욱까지 나서 득점에 가담했다. 이어 양정모가 이동현 패스를 받아 점수를 올려 64-58로 차이를 벌렸다.


경기도 교육청 역시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하여 안간힘을 썼다. 심재윤이 상대 수비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이량이 3점슛을 적중시켜 61-66으로 재차 좁혔다. POLICE도 애써 잡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임승현이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득점을 올린 뒤, 양창모가 3점슛을 꽃아넣어 71-63으로 승기를 잡았다. 경기도 교육청은 풀 코트 프레스, 더블팀 수비를 펼쳐 상대를 압박,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남아있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김진환이 오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낸 후 골밑슛을 넣어 차이를 좁혔지만, 그뿐이었다. POLICE는 강성욱이 종료 버저와 함께 득점을 올려 승리를 자축했다.


POLICE는 부상자들이 모두 복귀하는 경사를 맞았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주전 포인트가드였던 이동현이 발목부상에서 회복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오랜 기간 경기를 뛰지 않은 탓에 슛 감을 찾지 못했다. 그럼에도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파울을 얻어내는 등, 한층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해 1차대회를 통하여 복귀를 알린 강성욱도 최고참으로서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양창모, 양정목, 임승현, 정지민, 권태복, 조한기에 막내 강성윤까지 기량향상을 일구어내며 원활한 선수운영을 발휘했다. 코 부상으로 그간 나오지 못했던 조충식에 심혁보가까지, 그간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이 꾸준히 출전한다면 이전보다 높아진 경쟁력 속에 제왕의 위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나오지 못한 주장 이태성을 비롯하여 남윤철, 장세호, 허대혁 공백을 메우며 마지막까지 상대에 맞섰다. 김진환이 노익장을 과시하였고, 뉴페이스 심재윤이 내외곽을 넘나드는 공격력을 발휘,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희수, 강민, 김동희가 꾸준한 훈련을 통하여 기량향상을 일구어냈고, 새로 합류한 원창배 역시 선배들에게 자신이 가진 기량을 각인시켜주었다. 맏형 이영종이 리더 역할을 자처하며 동료들을 진두지휘했다. 특정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누가 나오더라도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하는 경기도 교육청. 출석률을 높여 깊이를 더한다면 전보다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2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POLICE 맏형 강성욱이 선정되었다. 그는 “팀 재정비를 이유로 2차대회를 나오지 못했는데, 그 기간동안 나뿐 아니라 동료들 모두 팀, 개인훈련을 열심히 했다”며 “아무래도 경기도 교육청이 강팀이다 보니 많이 힘들었는데, 수비에서 집중력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전체적으로 훈련했던 부분이 경기 중에 잘 나온 것 같다”고 승리요인을 전했다.


역전에 역전을 반복했다. 이 와중에 4쿼터 중반 51-56으로 수세에 몰렸지만,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담하여 역전을 일구어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하여 “아무래도 팀 내 최고참으로서 이동현 선수와 함께 동생들을 잘 이끌어줘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타임아웃때 포기하지 말고 다독였던 것이 역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전반에만 파울 4개를 범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3,4쿼터 내내 파울을 소진하지 않은 채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코트를 지켰다. 그는 “후배들도 많이 있다 보니까 3쿼터까지만 온 힘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경기가 격렬해지다 보니 파울관리를 잘 못했다. 더군다나 양정목 선수가 1쿼터 중반 부상으로 인하여 뛰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슛 찬스를 많이 허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비를 못했다. 그럼에도 동료들이 헬프디펜스에 참여하는 등, 많이 도와주었다. 이날 경기를 반면교사삼아 파울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동료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전했다.


2016년 이후, 휴식을 신청한 뒤, 3년여만에 복직, 올해 1차대회에서 복귀를 신고했다. 공백기 속에서 나이가 40대 초중반에 이르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에서 우려를 낳을 터. 그는 “2016년에 휴직 후 올해 초 복직하여 경기에 참여했는데, 정말 힘들더라. 이후 틈틈이 개인적으로 체력훈련을 한 것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월의 무게는 이길 수 없다고 하던가. 복귀하자마자 어느새 어깨에 +1점 혜택을 증명하는 마크가 부착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부담감이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순하게 +1점 혜택 많이 뛰고 성공률을 높여야 팀에 도움이 된다. 성공률이 낮으면 의미가 없다. 경기에 꾸준히 나서다보니 책임감이 부여되었고, 자신감이 생겼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3년여간 공백 속에서 후배들이 놀라운 기량향상을 일구어내며 2018년 2차대회 이후 3개대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강성욱 역시 후배들 활약에 흡족해할 터. 그는 “휴직기간동안 해외에서 유투브, 홈페이지를 통하여 경기를 챙겨보았다. 확실히 기존에 뛰었던 선수들과 훈련을 같이하다보니까 실력이 엄청 많이 늘었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지금 같이 뛰다보니까 내가 뛸 자리가 없겠구나 생각했는데, 같이 호흡을 맞추다보니 더 좋은 것 같다. 해외에 있을 때에도 동료들과 뛰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다. 앞으로 2~3년은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후배들 성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3차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POLICE. IBK기업은행,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CJ, 두산중공업, 현대백화점 등 강팀들과 경기를 남겨둔 상황. 그는 “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 남은 경기 모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우리 역시 타 대회에 꾸준히 참여했고, 우승 경험이 다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있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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