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광 차지한 박정현 “고향, 그리고 팬이었던 LG행 행복해”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11-04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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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 또 어릴 때부터 팬이었던 LG로 가게 돼 행복하다.”

고려대 박정현(202.6cm, C)이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창원 LG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송영진(2001), 김종규(2013)에 이어 LG의 역대 3번째 전체 1순위 주인공이 됐다.

박정현은 “너무 영광스럽다. 어릴 때부터 팬이었던 팀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 또 고향이기도 하다”라며 “내 역할은 (현주엽)감독님께서 정해주실 것이다. 최대한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지명 소감을 전했다.

‘박정현 드래프트’로 불릴 정도로 박정현의 1순위 지명은 당연해 보였다. 그러나 박정현은 긴장을 놓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보다 잘해서 1순위라는 생각보다는 LG에 빅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이 선택해주실 거라고 믿었지만 안 될 거라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도 자신감을 가지려 한다.”

박정현은 삼일상고 시절 고교 무대를 휩쓸었던 동기 송교창과 프로 무대에서 만나게 된다. 벌써 데뷔 5년차가 된 송교창이 선배가 됐지만 두 선수의 맞대결은 용호상박과도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드래프트 현장에 온 것 같더라. 자주 연락하는 사이인 만큼 많은 조언을 얻기도 했다. 와서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하더라(웃음). 코트에서 다시 만나면 매우 반가울 것 같다.” 박정현의 말이다.

현재 LG는 3승 9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박정현의 합류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빅맨 포지션의 애매함을 보완해줄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 박정현은 “이제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다. 6라운드까지 있기 때문에 성적은 바뀔 수 있다. 내가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맞대결을 해보고 싶은 선배로 꼽은 건 모교 선배 이승현. 박정현은 “국가대표로 선발됐을 때 정말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이후로도 친하게 지내고 있어 코트에서 반갑게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승부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박정현은 “트랜지션과 수비에서 약점을 갖고 있다. 이건 감독님께서도 아시는 부분이다. 반드시 보완하겠다”라며 “다치지 않고 모든 경기에 나서고 싶다. 신인상 욕심도 있다. 이후의 목표는 달성 후에 하나씩 그려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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