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예전에 대구 오리온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승현 선배님처럼 나도 오리온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어보도록 하겠다.”
상명대 출신의 전성환이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고양 오리온의 부름을 받았다. 최근 몇 시즌 동안 가드 라인에서 부상이 끊이지 않았던 탓에 추일승 감독은 대학 무대에서 리딩 능력이 가장 특출났던 포인트가드 전성환을 지목한 것이다.
특히 전성환은 상명대 출신의 최초 로터리픽 지명 선수다. 종전까지는 2015년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LG의 부름을 받았던 정성우가 6순위로 최고 성적을 기록했던 바 있다.
지명 행사를 마친 후 만난 전성환은 “아직도 얼떨떨하다. 지명 행사가 끝난 직후에는 순간적으로 긴장이 확 풀려서 조금 지친 것 같기도 하다”라며 프로 진출 소감을 전했다.
애초 올해 드래프트 참가자 중 빅맨들이 많은 주목을 받아왔었기 때문에, 전성환의 로터리픽 진입은 예상 밖의 결과이기도 했다. “로터리픽에 들고 싶다는 생각은 해봤었다”라며 지명받은 순간을 돌아본 전성환은 “상상대로 결과가 나와서 너무 뿌듯하고, 상명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자랑스럽다”며 환히 웃어보였다.
스스로 꼽은 지명 이유는 꾸준함. 전성환은 “1학년때부터 4학년때까지 다치지 않고 꾸준히 뛰었기 때문에 뽑아주신 게 아닐까 한다. 좋은 모습만을 보여드렸던 건 아니지만, 부상없이 경기를 뛰어왔던 걸 감독님이 잘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리온 입단에 성공한 전성환은 리딩 능력에 있어서는 확실히 인정받고 있지만, 재활 중인 한호빈, 박재현을 비롯해 경쟁해야 할 형들이 아직 많다. 이에 전성환은 “형들과 많은 경쟁을 해야 할텐데, 스피드는 물론 경기 운영과 드리블에는 자신이 있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전성환은 어릴적 대구에서 대구 오리온스의 김승현을 보며 농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여전히 그 초심을 잊지 않은 전성환은 “내가 어릴 때 김승현 선배님이 대구 오리온스의 전성기를 이끄시지 않았나. 나는 고양 오리온에서 제2의 전성기를 이끄는 선수가 되고싶다”며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전성환은 “이상윤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 정말 많은 추억들을 만들어 주셨다.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는 것 같다”고 스승에게 진심어린 인사를 전했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