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남들보다 열심히 해서 프로에서 꼭 살아남는 선수가 되겠다.”
권혁준(177.3cm, G)은 2019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이하 드래프트)에서 전체 28순위(3라운드 8순위)로 전주 KCC 유니폼을 입었다. 권혁준이 대학무대에서 보여준 기량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순위다.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가드로서 공격과 수비 능력을 분명 가지고 있다 속공과 리딩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 패스능력까지 키운다면 훨씬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며 “2학년 때 통째로 쉬었고(대학농구리그 5경기 출전), 그러면서 (가드로서) 가져가야 할 걸 못 가져갔다. 또 최재화가 있어서 최재화에게 경기 운영을 맡기고 공격에 치중했다”고 권혁준을 설명했다.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은 “권혁준은 득점력이 있지만, 1번(포인트가드)을 보기에는 리딩이 애매하고, 2번(슈팅가드)를 보기에는 신장이 작다. 픽앤롤을 잘 하는 게 아니라 돌파 위주이고, 스피드로 승부를 보는 선수”라며 “프로에 온다면 본인이 현재 하고 있는 경기력보다 내려놔야 한다. 정확히 하나라고 할 줄 아는 선수가 낫다. 조금씩 하지만, 슛에 기복이 심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못한다”고 평가했다.
권혁준은 4년 동안 대학농구리그에 50경기 출전해 평균 12.8점 4.4리바운드 3.2어시스트 1.8스틸 3점슛성공률 38.4%(56/146)를 기록했다. 다만, 3학년 때 평균 16.9점 3점슛성공률 51.2%(22/43)를 기록한 반면 4학년 때 평균 13.5점 3점슛성공률 38.3%(23/60)로 득점력이 하락했다.
권혁준은 KCC에서 출전 기회를 잡으려면 미리 자리잡고 있는 유현준, 이번 드래프트에서 8순위로 지명된 김세창과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이번에 선발된 22명 중 21번째로 뽑힌 권혁준은 “다른 가드보다 리딩이 안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1번을 봐야 하는 키인데 리딩이 다른 가드에 비해 떨어진다”며 “이정현 선배님이나 동기인 유현준 등 잘 하는 모습을 배운다면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다”고 프로에서 단점을 보완할 의지를 내보였다.
이어 “노력이 답이라고 생각하고, 더 노력해서 경쟁에서 이기도록 하겠다. 그럼 리딩이나 패스, 2대2 플레이 등 연습을 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다”며 “프로에 가면 선배들이 많다. 이들의 플레이를 하나하나 보면서 제가 연습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혁준은 “다른 가드에 비해 공격 능력은 더 낫다”고 자신의 장점을 설명했다. 3점슛성공률 38.4%는 드래프트 참가 선수 중 가장 높다. 단점이 분명하지만, 권혁준은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슛만큼은 확실하게 갖췄다.
권혁준은 “대학 동안 부상이 많아서 절반 가량을 날렸다. 프로에서는 다치지 않고 이정현 선배님처럼 쭉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격은 둘째로 치고 1초든, 1분이든 뛴다면 남들보다 더 최선을 다할 자신이 있다. 꼭 살아남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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