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UP&DOWN] '5전 전승' PHI 'UP', '어우골은 옛말?‘ GSW 'DOWN'

이종엽, 김홍유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5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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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 이종엽, 김홍유 인터넷기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괴수’ 조엘 엠비드 없이 연승을 이어나가며 UP 팀으로 선정된데 반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판타지스타’ 스테판 커리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DOWN 팀으로 선정되었다. 한편, LA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욱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하는 가운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크리스 폴은 뚜렷한 노쇠화를 보이며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한 주간, NBA에서 상승세를 보인 선수와 팀(UP), 아쉬움을 남긴 팀(DOWN)을 정리해보았다.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이 주의 UP 팀 -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지난주 성적 : 3승
vs 애틀란타 호크스(원정) 105-103 승
vs 미네소타 팀버울브스(홈) 117-95 승
vs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원정) 129-128 승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지난주 홈과 원정을 오고간 빡빡한 일정 속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3연승을 거두며 2주 연속 UP 팀에 선정되었다. 또한 필라델피아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5승 고지를 밟음과 동시에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이기도 하다.

필라델피아는 지난주 첫 경기였던 29일 열린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순항했다. 벤 시몬스와 토바이어스 해리스, 알 호포드가 도합 31점만을 합작하는데 그치며 부진했지만, 조엘 엠비드(36득점 13리바운드)가 공격을 이끌었다. 엠비드는 2쿼터에만 14득점을 몰아치며 역전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고, 4쿼터에도 11득점을 몰아치며 이날 경기 주인공으로 나섰다. 특히 엠비드는 10개의 자유투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 또한 선보였다.

엠비드가 공격을 이끌었다면, 수비에서는 조쉬 리차드슨이 나섰다. 이번 여름 마이애미를 떠나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리차드슨은 발군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자원으로 애틀란타 에이스 트레이 영을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리차드슨에 묶인 영은 25득점을 올리긴 했으나 실책을 7개나 범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주 두 번째 경기였던 31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는 리그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빅맨 엠비드와 칼-앤써니 타운스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은 경기. 하지만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두 선수는 코트 위에서 농구가 아닌 주먹으로 맞붙었다. 3쿼터 6분 경 엠비드와 타운스는 화끈하게 주먹을 주고받으며 동시 퇴장을 당했다. NBA 2019-2020 시즌 첫 난투극이기도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는 필라델피아의 베테랑 빅맨 알 호포드(12득점 16리바운드)가 정리했다. 1쿼터에 득점이 없던 호포드는 엠비드의 퇴장 이후 매 쿼터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타운스의 대체 자원이 없는 미네소타의 골밑을 상대로 여유를 보이며 팀 승리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벤 시몬스와 토바이어스 해리스는 지난 경기의 부진을 털고 34득점을 합작하며 맹활약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3일 포를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0.2초를 남긴 상황에서 퍼칸 코르크마즈의 재역전 3점슛으로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가 지난 경기 난투극으로 인해 출장 정지 징계로 비운 자리를 강력한 주전 라인업의 힘으로 메우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 필라델피아의 히어로로 나선 선수는 바로 벤 시몬스(18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였다. 시몬스는 신장의 우위를 살려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럼의 수비를 무력화 시켰고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슈터들의 슛 기회를 창출해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호포드는 필라델피아 이적이후 가장 많은 득점(25점)과 어시스트(7어시스트)를 올리며 시몬스를 지원 사격했다. 결승 득점의 주인공 코르크마즈 또한 3점슛 3개를 적중시키며 팀이 5연승을 거두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필라델피아는 시즌 초반 가장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다소 어수선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팀의 중심을 잡아줄 호포드의 영입으로 인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이다. 호포드의 가세로 인해 필라델피아는 수비에서의 에너지레벨과 공격 생산력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해결했다. 과연 필라델피아가 시즌 막판까지 좋은 기세를 이어나가며 그들의 ‘The Process'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여부도 이번 NBA 2019-2020 시즌을 관람하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주의 UP 선수 - 앤서니 데이비스

지난 주 성적: 경기당 평균 35.2분 출장 33.3득점 14리바운드 2.3블록슛 1스틸 야투율 50%%(32/64) 자유투 성공률 91%(31/36)

자타가 공인하는 NBA 최고의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가 지난주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데이비스는 골밑과 3점라인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맹폭하며 지난주 평균 33.3득점이라는 가공할 득점력을 통해 팀을 서부 컨퍼런스 최상단으로 올려놨다.

데이비스는 지난주 첫 경기였던 28일 샬럿 호네츠와의 홈경기에서 레이커스의 히어로로 나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초반 샬럿은 쾌조의 슛감을 통해 레이커스를 강하게 몰아쳤고 수비에서도 상대 패스의 출발점인 르브론 제임스를 강하게 압박하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데이비스가 버틴 레이커스를 상대로는 역부족이었다. 데이비스는 팀 동료들이 다소 부진하자 직접 발 벗고 나서 상대 골대를 폭격했다. 1쿼터에만 데이비스는 골밑뿐 아니라 알고도 못 막는 수준의 점프슛과 정교한 슛터치를 통한 3점슛을 2개나 기록, 16점을 올리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데이비스의 활약으로 안정을 되찾은 제임스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1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와 퀸 쿡이 3점슛을 4개를 합작하며 경기를 가비지 게임으로 끌고 갔다.

두 번째 경기였던 30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데이비스는 전반과 후반 각각 20득점씩 도합 40득점을 대폭발시키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또한 데이비스는 이날 40득점 20리바운드 0실책을 기록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멤피스에게 있어 데비이스의 존재는 악몽과도 같았다. 멤피스는 데이비스를 막기 위해 요나스 발렌슈나스, 자렌 잭슨 주니어와 솔로몬 힐까지 붙였지만 결과는 데이비스에게 27개의 자유투를 헌납했다. 데이비스는 27개의 자유투 중 26개를 적중시켰으니 멤피스 입장에서는 그를 제어할 도리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데이비스는 연장까지 갔던 2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31득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이날 데이비스는 원투펀치 제임스와 함께 70점을 합작해내며 팀이 지난주를 3연승으로 마감하는데 앞장섰다. 데이비스와 제임스는 루카 돈치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로 구성된 에이스 듀오 맞대결에서 상대를 완벽히 압살하며 선배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경기 팀에서 가장 많은 42분 40초를 소화한 데이비스는 슛(3PT 0-5)이 말을 듣지 않자 적극적으로 골밑으로 돌진했다. 또한 데이비스는 이날 경기에서 레이커스의 시작과 끝을 책임졌다. 1쿼터에만 7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고 연장전 초반 상대의 기를 제압하는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데이비스가 시즌을 거듭하며 제임스와 점차 손발이 맞아가며 더욱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데이비스가 레이커스를 파이널에 진출시킬 수 있을지, 나아가 레이커스의 명가 재건에 앞장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 주의 DOWN 팀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지난주 성적 : 1승 4패

vs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원정) 92-120 패
vs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원정) 134-123 승
vs 피닉스 선즈 (홈) 110-121 패
vs 샌안토니오 스퍼스 (홈) 110-127 패
vs 샬럿 호네츠 (홈) 87-93 패

어려운 시즌이 예상됐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지난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이후 3연패를 기록, 1승 4패로 이주의 DOWN팀에 선정됐다.

28일 골든스테이트는 오클라호마시티 원정 경기에서 그야말로 참패를 당했다. 경기 시작 후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며 패한 것. 커리(23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함께 득점을 책임져 줘야 할 디안젤로 러셀(6득점, 2어시스트)이 3쿼터 중반 상대 골밑을 돌파 과정에서 심판이 파울을 불지 않자 격분하며 심판에게 항의를 했다. 이는 곧바로 퇴장으로 이어졌다. 수비 과정 역시 상대에게 너무나도 쉽게 점수를 내주며 무너졌다.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모든 공간에서 수비가 허술했고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은 너무나도 자유롭게 득점했다. 3쿼터까지 모든 쿼터에서 35점씩 실점한 골든스테이트는 결국 28점 차로 크게 패했다.

29일 열린 뉴올리언스와의 원정경기는 커리가 26득점(3P 4개) 11어시스트로 선봉에 섰다. 러셀 역시 24득점(3점 슛 3개) 7리바운드 8어시스트, 데미안 리까지 23득점(3P 4개), 11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드레이먼드 그린까지 16득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3쿼터 중반 커리가 4개의 반칙을 범하며 코트에서 물러났지만 러셀과 리가 연속 득점하며 점수 차를 유지할 수 있던 점이 주요했다.

31일 피닉스와의 홈경기에선 1쿼터 9분 10초 러셀의 3점 슛 이후 약 6분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하고 21점이나 실점하며 1쿼터에만 43점이나 허용하는 굴욕을 맛봤다. 1쿼터 골든스테이트는 단 14득점에 그쳐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처참하게 무너졌다. 3쿼터 커리의 공격 과정에서 애런 배인스와 충돌 후 코트로 떨어졌고 배인스가 커리의 왼손 위로 떨어졌다. 커리는 왼손 골절로 코트를 물러나고 말았다. 팀의 에이스를 잃은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에 43득점하며 따라갔지만 1쿼터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2일 샌안토니오와의 홈경기 러셀이 30득점(3P 3개) 8어시스트로 커리의 빈자리를 메우려 노력했다. 신인 조던 풀 역시 20득점(3P 4개), 리 까지 16득점(3P 2개) 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에이스 없이 승리하기엔 역부족이었다. 2쿼터까지 대등하게 경기를 펼쳤으나 3쿼터부터 무너졌다. 리바운드 개수에서 39-52로 크게 뒤졌고, 공격 리바운드 역시 7-16으로 밀리며 역전이 가능한 시점마다 번번히 리바운드를 빼앗겼다. 외곽 수비 역시 허술했다. 이날 상대 패티 밀스에게만 31점(3P 6개)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3일 샬럿과 홈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는 러셀과 그린까지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을 에릭 파스칼과 글렌 로빈슨 3세, 데미언 리, 조던 풀 그리고 카이 보우먼으로 시작했다. 당연히 질 경기라고 예상됬으나 전반까지 55-50으로 리드하며 홈에서 첫 승리 가능성을 높혔다. 주전 선수들 없이 경기를 잘 이끌고 간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마지막에 무너졌다. 14초를 남긴 시점에서 87-88로 1점 지고 있던 골든스테이트는 파울 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상대에게 두 번의 리바운드를 모두 뺏기며 시간이 흘렀고 경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1승 5패를 기록하며 현재 서부 컨퍼런스 14위에 자리했다. 지난 5시즌 동안 모두 파이널에 진출하며 3번의 우승을 차지한 골든스테이트의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 커리는 손목 수술 이후 최소 3개월이 지나야 출전이 가능하다. 남아있는 선수들의 득점만으로는 커리의 자리를 매우긴 힘들어 보인다. 수비 역시 너무나도 큰 문제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리바운드 해 줄 수 있는 케본 루니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수들끼리 수비에서 호흡도 전혀 맞지 않아 보인다. 모든 경기에서 골 밑은 물론 3점 슛까지 너무나도 쉽게 허용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새로운 홈구장인 체이스 센터에서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지금의 전력으로는 어떠한 팀도 쉽게 이길 수 없어 보인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없다면 체이스 센터를 찾는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기에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다.

이 주의 DOWN 선수 – 크리스 폴
지난주 성적 : 경기당 평균 28.4분 출장 15.3득점 3.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3턴오버, 야투율 47.4%(18/38)

지난주 첫 친정 방문에서 체면을 구긴 크리스 폴이 이주의 DOWN 선수로 선정되었다.

30일 폴의 이적 후 첫 친정 방문인 휴스턴과 경기는 팬들의 많은 기대를 낳았다. 시즌 개막 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폴이기에 휴스턴을 상대로는 다른 모습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폴은 팀도 패배하고 트레이드 된 상대인 러셀 웨스트브룩과도 상반된 모습을 보이며 첫 친정 방문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경기에서 웨스트브룩은 21득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폴의 성적표는 1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6 턴오버로 초라했다. 이날 경기에서 폴은 14개의 야투 시도 중 단 6개 성공에 그쳤다. 턴오버를 6개나 범한 것 역시 문제였다. 3쿼터 중반 휴스턴에게 역전을 허용한 오클라호마시티는 4분 52초를 남기고 제임스 하든 앞에서 폴이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권을 내줬다. 이 시점 이후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를 한 번도 뒤집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이번 시즌 폴은 팀원들과의 호흡이 부족해 보인다. 최대 장점이라고 평가받는 어시스트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매 시즌 평균 7개 이하로는 떨어져 본 적 없는 폴의 어시스트는 단 4.5개만을 기록하고 있다. 최고의 볼 핸들러라고 평가받는 폴이 턴오버 역시 경기당 3.2개를 기록하며 꾸준히 제기되던 노쇠화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금 흘러나오고 있다.

팀원들과의 조화를 이루고 장점인 좋은 패스를 통해 자신은 물론 팀까지 지금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새 팀에 완벽히 적응하고 ‘CP3’의 진가를 드러낼 폴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사진=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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