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을 타면 들려오는 KT 허훈의 목소리

김태현 / 기사승인 : 2019-11-06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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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김태현 인터넷기자] “안녕하세요. 부산교통공사 홍보대사 KT 소닉붐 허훈입니다. 지금 도착하실 역은 KT 소닉붐 프로농구단 홈구장이 있는 종합운동장, 종합운동장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농구장에 오셔서 짜릿한 감동과 뜨거운 열정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부산 KT의 홈경기가 열리는 부산사직실내체육관. 사직실내체육관은 부산 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농구의 계절이 돌아왔음을 알리듯 종합운동장역에 도착한 열차에서는 허훈의 목소리로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

선수들의 안내 멘트는 그리 낯설지는 않다. 대표적으로 당시 KT 소속이던 조성민(현 창원 LG)의 목소리가 오랜 기간 농구 시즌마다 종합운동장역에서 흘러나왔다. 지난 시즌 김영환에 이어 올 시즌 허훈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김영환에 이어 허훈이 선택된 이유에 대해 이를 담당한 KT 신경우 과장은 “김영환, 양홍석, 허훈 선수를 후보로 뒀었다. 부산교통공사와의 협의를 거쳐 농구를 모르는 팬들도 허훈 선수를 통해 농구장에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허훈 선수가 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렇다면 허훈의 안내방송을 통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신 과장은 “우선 경기가 없는 날에도 홍보가 된다. 또 부산역에서 택시를 타고 ‘사직실내체육관이요’라고 하면 기사님들께서 야구 경기가 있냐고 물으신다. 그만큼 농구보다 야구에 대한 인식이 높고 농구가 홍보가 덜된 것 같더라. 그래서 올 시즌에는 지하철역뿐만 아니라 버스를 통해서도 홍보를 함으로써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부산 분들이 농구도 더 좋아하실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안내방송 녹음에 참여한 허훈은 “태어나서 처음 해본 거라 굉장히 새로웠다.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허훈은 올 시즌 KBL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다. 국내선수로서는 9시즌 만에 2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득점하는 등 경기당 평균 18.82득점(6위, 국내 1위) 6.22어시스트(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이어지는 허훈의 활약에 KT를 비롯한 국내 농구 인기가 다시 오를 수 있을까.

한편 KT는 올 시즌 지하철과 버스 안내방송과 더불어 대중교통 연계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교통카드 ‘캐시비’ 운영사인 마이비와 협의를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 한해 농구관람권을 20%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한다. 구단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선수사인과 사진이 들어간 교통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KT는 6일 저녁, 홈에서 LG와 경기를 갖는다. 지하철로 경기장을 찾는 분들이라면 허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점프볼 DB(윤민호,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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