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기만 한 WKBL의 올림픽 예선 휴식기, 6개 구단의 플랜은?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11-06 18:1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민준구 기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하나원큐 2019-2020시즌 도중 총 3차례 휴식기를 갖는다. 한 번은 매 시즌 가져온 올스타전 휴식기이며 두 번은 다소 생소한 올림픽 예선 휴식기다.

WKBL은 지난 3일 부산 BNK와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를 끝으로 3주간의 긴 휴식기에 돌입했다. 이유는 지난 4일 진천선수촌에서 소집한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프리-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중국, 뉴질랜드, 필리핀과 최종예선을 향한 경쟁에 돌입한다. WKBL 역시 이에 맞춰 일정을 비워둔 것이다.

WKBL 출범 이후 올스타전 휴식기를 제외하면 2~3주 정도의 휴식기는 따로 없었다. 별도의 조정이 없다면 일정이 4~5월까지도 가야 할 상황. WKBL은 고심 끝에 라운드 축소를 결정했고 2019-2020시즌은 6라운드 30경기로 진행된다.

WKBL이 첫 경험을 하고 있다면 6개 구단 역시 첫 경험과 같다. 이미 시즌 전부터 감독 및 관계자들의 우려와 걱정, 반대로 기대감이 있었다. 그렇다면 그들의 속사정, 그리고 휴식기 플랜은 어떻게 짜여 있을까.

먼저 단독 선두에 오른 우리은행은 올림픽 예선 휴식기가 반가우면서도 걱정이 크다. 좋은 방향으로 바라본다면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최은실의 재정비 시간을 보장받게 됐다. 비시즌을 함께 보내지 못한 박지현 역시 제대로 된 준비 기간을 갖게 됐다.

다만 국가대표로 선발된 박혜진과 김정은에 대한 걱정은 크다. 국가대표 선발이 문제가 아닌 몸 상태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의 차출이기 때문이다. 위성우 감독은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면 가야 한다”라고 말했지만 두 선수의 몸 상태에 대한 걱정도 숨기지 못했다.

남자농구의 경우만 보더라도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은 굉장히 힘들다. 특히 뉴질랜드처럼 장거리 비행일 시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우리은행의 우려는 바로 이 부분에서 나타난다.

우리은행은 지난 주말 휴식 후 이번 주부터 엔진을 재가동시켰다. 팀 훈련은 물론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할 예정이다.



KB스타즈는 올림픽 예선 휴식기를 맞아 다양한 행사 및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 주말 청주체육관에서 3x3 바스켓볼 챌린지를 개최, 선수들까지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5일까지 휴가였던 KB스타즈는 6일 복귀 후 본격적인 팀 훈련에 돌입했다. 카일라 쏜튼은 지난 10월 31일 미국으로 휴가를 떠난 후 9일 복귀 예정이다. 연습경기 역시 계획되어 있지만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무려 4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된 KB스타즈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올림픽 예선 휴식기를 투자할 생각이다. 물론 걱정도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국가대표 선수들의 복귀 후 컨디션 조절은 굉장히 힘들다. 하지만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한편 KB스타즈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청주여고, 법성고, 상주여고, 일본의 나카무라고까지 천안 KB스타즈 연수원으로 초청한다. 멘탈 트레이닝 및 농구 캠프를 진행하며 올림픽 예선 휴식기를 알차게 사용할 생각이다.

‘부상병동’ 삼성생명은 올림픽 예선 휴식기가 꿀맛 같다. 박하나, 윤예빈, 이주연 등 핵심 전력의 휴식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박하나는 경기 감각이 무뎌진 상황에서 조금씩 코트를 밟고 있다. 완벽한 회복을 위해선 이번 휴식기가 중요한 상황. 2주 휴식이 필요한 이주연과 윤예빈 역시 휴식기 이후 복귀를 노리고 있다.



1라운드를 2승 2패로 마무리한 KEB하나은행 역시 올림픽 예선 휴식기를 맞아 2박 3일의 외박을 선물로 받았다. 6일 복귀한 선수들은 이훈재 감독과 함께 부족한 부분에 대해 보강하다는 소식.

연습경기 역시 예정되어 있다. 남중, 남고부 팀과 총 3차례 정도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외복사근 부상을 안고 있는 강이슬의 경우 국가대표 선발로 인해 구단의 걱정을 사고 있다. 이훈재 감독과 강이슬은 연락을 주고받으며 몸 상태에 대해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한다.

BNK 역시 올림픽 예선 휴식기를 알차게 쓰고 있다. 먼저 지난 5일에는 동주여고에서 열린 스쿨 어택에 참여해 안혜지, 김선희, 홍소리, 차지현, 임예솔, 김지은이 자리를 빛냈다.

진안, 이소희 등 부상 선수들 역시 2라운드 출전을 위해 회복 중이다. 재활을 이유로 일본에 다녀왔으며 8일 입국할 예정이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다미리스 단타스는 아메리카 예선 출전을 위해 떠난 상황이다. 23일 입국예정.



신한은행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이 많아 올림픽 예선 휴식기가 반갑다. 정상일 감독은 선수들에게 4박 5일 휴가를 제공하면서 심신의 안정을 갖게 했다.

김단비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돌아온 후 별도의 휴가를 따로 제공할 생각이다.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앨라나 스미스는 올림픽 예선 휴식기 말미에 입국 예정이다. 현재 호주에서 재활 중이며 비키 바흐의 대체 기간 역시 이때 끝난다. 그러나 스미스의 몸 상태는 경기 출전에 적합하지 않은 상태. 정상일 감독은 시간을 두고 지켜볼 생각이다.

한편 올림픽 예선이 마무리된 후 WKBL의 일정도 재개된다. 24일 부천 KEB하나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라운드가 열린다.

# 사진_WKBL, KB스타즈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민준구 민준구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