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팀의 원정 8연패 탈출을 이끈 캐디 라렌(27, 204cm)이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캐디 라렌이 활약한 LG는 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2-71로 승리했다. 국내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든든했던 가운데 외곽포도 10개나 터트리며 웃었다. 특히 라렌은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리한 LG는 시즌 4승(9패)째를 거두며 최하위에서 8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경기서 라렌은 26분 17초동안 코트를 누비며 26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긴 윙스팬을 바탕으로 림 프로텍터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LG의 골밑을 든든히 사수했다.
경기 후 만난 라렌은 “전체적으로 훌륭한 경기였다.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 해줬다. 연승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공수 모두 준비한대로 풀려서 되게 만족스럽다”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밟은 라렌은 KBL이 어려운 리그라고 말했다.
“1라운드를 지나고 보니 KBL은 정말 어려운 리그다. 모든 팀이 다 열심히 해서 쉬운 경기가 없다. 우리 팀이 1라운드 성적이 좋지 안 좋았는데 2라운드는 출발이 좋아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캐디 라렌의 말이다.
덧붙여 “KBL이 일정이 타이트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비시즌때부터 전 경기(54경기)를 모두 뛸 수 있도록 준비를 해왔다. 경기 전에는 피곤할 수도 있지만 경기가 있을때는 오로지 경기에 집중하려 한다”며 성숙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동안 LG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미진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정성우를 비롯해 코트에 투입되는 선수들이 모두 제 역할을 해내며 팀 승리를 만들었다. 그중에서도 정성우는 이날 3점슛 3개를 집어넣으며 현주엽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라렌은 이러한 정성우의 활약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그는 “오늘 (정성우가) 3점슛을 많이 넣어서 놀라진 않았다. 처음 팀에 왔을 때부터 정성우에게 한 말이 자신감을 갖고 쏘라는 얘기였다. 오늘은 3개를 넣었지만 다음 경기에선 5경기도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팀 종료를 치켜세웠다.
이어 “강병현, 마이크 (해리스)까지 외곽이 터지면 아무도 막을 수 없는 팀이 될 것이다. 인사이드도 수비하기 힘든 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긋지긋했던 원정 8연패에서 벗어난 LG는 하루 휴식 후 8일 창원에서 삼성을 상대한다. 홈 개막전에서 만났던 삼성에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맛 본만큼 LG는 설욕을 노리고 있다. 라렌의 든든함이 팀의 연승과 함께 1차전 패배를 되갚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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